이태원 사고 트라우마 극복-심리 지원, 체계적 대응키로
이태원 사고 트라우마 극복-심리 지원, 체계적 대응키로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2.11.10 17:15
  • 최종수정 2022.11.1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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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톱 통합지원센터와 연계 활동 구축

[헬스컨슈머] 이태원 사고를 직접 겪은 유가족, 부상자, 현장 목격자 등에 대해 밀착 심리 지원을 계속 이어가고, 이들 심리 지원 외에도 트라우마 극복에 필요한 서비스를 통합 제공해 사고의 아픔으로부터 조속히 벗어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대응방안이 실행에 옮겨진다.

보건복지부 이태원사고수습본부(본부장 조규홍, 이하 수습본부)는 11월 10일 국무총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태원 사고로 인한 트라우마 및 심리지원 강화방안을 논의하고 재난 트라우마 대응을 위한 상시적 대응체계 마련을 추진키로 했다고 수습본부측이 밝혔다.

특히 사고로 인한 심리 지원 필요성이 큰 유가족 및 부상자에 대해서는 트라우마센터가 전담하여 심리상담과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상담 등을 통해 심층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 즉시 정신건강전문의와 연계하여 상담 및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심리상담 과정에서 인지한 의료, 경제적 필요사항 등은 이태원 사고 원스톱 통합지원센터로 연계하여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체계적·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원스톱 통합지원센터는 이태원 사고와 관련된 치료, 구호금 지급, 심리치료 및 상담 등 지원을 통합 제공하기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설치된다.

사고 목격자에게는 정신상담전화(1577-0199)를 통한 상담 후, 심층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 민간 전문가와 연계하여 심층상담을 진행하고, 필요 시 지역사회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하여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진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사진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또 사고 수습을 위해 현장에서 혼신의 힘을 다한 소방, 경찰, 의료진 등 대응인력에 대해서는 기존의 기관별 지원 외에도 국가트라우마센터를 중심으로 정신의학전문의 및 관련 학회 전문가 등을 포함, 138명으로 구성된 민-관 통합심리지원단이 찾아가는 트라우마 집단상담을 실시하고 개인 심리상담도 병행하여 사고 수습 과정에서 얻은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사고를 간접 경험한 일반 국민에게도 재난 트라우마 교육과 홍보를 강화해 사고의 영향으로 인한 우울과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한국심리학회, 한국정신간호학회, 한국정신건강사회복지학회,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 등 5개 민간 학회,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등이 협력하여 사고로 인한 트라우마를 경험한 학생, 직장인 등이 속한 학교, 직장 등을 방문해교육하는 ‘찾아가는 트라우마 교육’도 실시한다.

심리지원이 필요한 국민 누구나 한 번에 손쉽게 관련 정보를 찾아보고 도움받을 수 있도록 국가트라우마센터 누리집 내 별도 심리지원통합플랫폼을 구축해 트라우마 극복 및 심리지원 관련 정보, 자가심리진단 및 안정화 기법 등을 제공한다.

또한 이번 사고로 심리 지원이 필요한 국민들은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서도 국가트라우마센터에서 제공하는 전문가 상담을 신청할 수 있으며 심리지원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트라우마 인지 방법, 개인이 할 수 있는 트라우마 극복법, 심리지원 안내 등 3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디지털 콘텐츠도 제공한다. 

전문의가 트라우마 극복 방법을 소개하는 ‘당신 탓이 아닙니다’ 영상 (MBC 14F), 어린 아이들에게 이번 사고를 설명하는 올바른 방법을 안내하는 카드 뉴스 및 전문가 기고, 마음돌봄 행동요령(나비포옹, 착지기법, 수면관리 등)을 보여주는 툰과 영상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