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호흡기 질환 등 겨울 복합유행에 청소년 접종 절대적
코로나19-호흡기 질환 등 겨울 복합유행에 청소년 접종 절대적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2.12.12 09:50
  • 최종수정 2022.12.1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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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12~17세 2가백신 12월9일부터 시작
(사진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위사진은 본기사와 관련없음

[헬스컨슈머]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이 시작된 10월 중순 이후, 10대의 발생률이 현재까지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청소년의 재감염 추정사례 비율은 17.65%로, 평균(13.29%)을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2월 9일 추진단으로부터 이 같은 ‘동절기 현황을 보고 받고 청소년(12-17세) 코로나19 2가백신 접종계획’에 대한 실천방안을 논의했다.

추진단은 겨울철 재유행의 지속, 인플루엔자 등 다양한 호흡기 질환 유행 가능성에 대비하여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하여, 동절기 추가접종 대상을 기존 18세 이상에서 12세 이상으로 변경한 바 있다.

특히, 감염시 중증·사망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만성폐질환·만성심장질환 등의 만성질환, 당뇨, 비만, 면역억제제 복용자 등 고위험군에게 접종을 적극 권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식약처 2가백신(화이자 BA.1 및 BA.4/5)의 12세 접종연령 허가와 미국 5세 이상, EU 12세 이상, 영국 12세 이상, 캐나다 12세 이상, 일본 12세 이상, 호주 18세 이상 등 여러 나라의 2가백신 청소년 접종 현황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청소년 확진 및 접종 현황을 살펴보면, 10-19세 주간 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발생인수를 기준할 때 10월 3주차 430.7명이던 것이 10월 4주차에 609.6명 그리고 11월 1주차 770.9명에서 11월 2주차 854.8명으로, 11월 3주차에는  837.2명으로, 11월4주차에는 860.2명으로, 11월 5주차에는 921.3명으로 각각 늘어났음을 보고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청소년 누적 사망자 18명 중 77.8%(14명)이 고위험군에 해당하였고 12~17세 사이 청소년의 기초접종은 2021년 10월 18일, 3차접종은 2022년 3월 14일 시작하였으며, 인구 대비 접종률은 2차접종 66.5%, 3차접종 11.5%에 그친다고 밝혔다.

또한 청소년에서 2가백신의 안전성은 이전 단가백신과 유사하며, 이상사례 유형도 주사부위 통증 등 94.3%가 일반적 증상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청소년(12~17세)또 2가백신 접종 후 이상사례가 주사부위 통증 66.9%, 피로, 45.2%, 발열 36.3% 순이었으며 우리나라 청소년 단가백신 접종 후 이상사례도 1천건당 2.99건이 신고되었으나, 이 중 97%는 두통 등 일반 이상사례였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우리나라 성인의 2가 백신(화이자) 추가접종 후 이상사례 신고율은 단가백신의 1/10 수준이었다고 소개했다.

추진단은 청소년(12~17세) 2가백신 세부 접종계획으로 활용백신은 식약처에서 12세 이상으로 허가받은 화이자 BA.1 및 BA.4/5 기반 2가백신이며 mRNA 백신 성분에 중증 알레르기 발생 이력이 있는 경우, mRNA 접종을 원하지 않는 경우 등 예외적인 경우에는 유전자재조합백신(노바백스)으로 접종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추진일정은 12월 12일 사전예약과 당일접종이 가능하며, 12월 19일부터 예약접종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백경란 청장은 “청소년은 오미크론 변이주에 3~5배 더 쉽게 걸리고, 두 번째 감염 위험이 성인보다 약 1.8배 높으므로, 면역저하자 및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2가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