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칼럼]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
[목요칼럼]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
  • 전의혁(사단법인 건강소비자연대 해외학술정보이사)
  • 기사입력 2023.01.19 12:31
  • 최종수정 2023.01.19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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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 건강 캠페인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위사진은 본기사와 관련없음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위사진은 본기사와 관련없음

[헬스컨슈머] 1930년대 국가적 재난이라고 여겨졌던 소아마비 치료를 위한 루즈벨트 대통령의 적극적인 개입과 정부 차원의 지원으로 국립소아마비재단(NFIP, the March of Dimes)이 설립되었다. 정부의 막대한 연구비 지원으로 소아마비 백신 개발 및 조속한 허가, 생산, 접종을 통하여 1952년 5만8천명의 소아마비 환자가 1964년 121명으로 줄었고 1979년 마지막 환자를 끝으로 소아마비는 사라지게 되었다.


1955년 소아마비 백신의 경우와 같이 대중 건강의 위협 요인인 비타민D 결핍이라는 대 유행병을 치료하기 위한 미국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을 기대하며 2007년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부시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가 있다.


편지를 보낸 윌리엄 팔룬(William Faloon)은 1980년 미국 대중의 건강 수명 연장을 위해 노화 예방 및 질병 치료의 과학적인 방법을 개발/발견을 목적으로 하는 비영리 단체인 라이프익스텐션 재단을 설립하였다. 연구 분야에 있어서 뛰어난 과학자를 지원하며 또한 자체적인 임상 연구를 진행하며 일찍이 비타민D의 새로운 가능성을 지켜본 팔룬은 다음과 같은 비타민D의 놀라운 가능성을 하루빨리 전 미국에 전파하기 위한 열정으로 대통령에게 공개 편지를 보냈다.

부시 대통령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부시 대통령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위사진은 본기사와 관련없음

 

부시 대통령 에게
(중략)
다음 제안을 참모진들과 함께 즉각적으로 실행하기를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1, 3백만 달러의 헬스케어 임시 예산을 편성하여 일요일 저녁 8시부터 15분간 4대 주요 TV 방송국의 광고 시간을 구매하여, 

2. 전 미국 국민들에게 매일 비타민 D 1000IU 복용을 권고한다는 백악관의 결정을 공포해 주시기 바랍니다. 암, 골다공증, 만성염증, 뇌졸중, 심부전, 폐렴, 독감 그리고 기타 질환들의 위험으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지켜줄 것입니다.
하략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하루 1000IU만 복용하면 여러 만성 질환으로부터 건강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여겨졌다. 하지만 그동안 비타민D에 대한 임상 및 연구가 거듭 발전해 오면서 매일 4000IU 이상은 복용해야 평균 혈중 농도를 40ng/ml~60ng/ml를 유지하여 다음과 같은 여러 질환을 예방 및 치료를 촉진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다.

- 노인들은 비타민D 혈중 농도가 8ng/mL 증가될 때 마다 모든 병으로부터 사망률이 8%씩 감소한다. 

- 병이 없는 건강한 자의 비타민D 혈중 농도를 10ng/mL 만 올려 주어도 사망률이 50% 감소한다. 

- 항 결핵 약에 비타민D를 병용하면 결핵 치료 기간이 50% 단축된다. 

- 담으로 숨 가빠 평생 고생하는 기관지 확장증에 비타민D가 충분하면 발병을 예방하고 증상이 완화된다. 

- 재발성 소아 중이염에 비타민D 하루 1,000IU 복용하면 재발율이 50%에서 17%로 감소된다. 

- 연중 내내 호흡기 감염으로 고생하는 면역 기능 저하 자가 비타민D 하루 4,000IU 복용하면 항생제 사용 일을 64% 감소시킬 수 있다. 

- 비타민D가 충분하면 만성폐색성폐질환 악화로 인한 사망성 입원율이 40% 이상 감소된다. 

- 비타민D 혈중 농도 38ng/mL 이상 자는 1년 내내 보통 감기와 독감에 잘 안 걸린다. 

- 비타민D 혈중 농도 5ng/ml 증가 시 마다 폐혈증 발병 위험이 19%씩 감소한다. 

- 비타민D가 부족 할수록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농도도 부족하다. 

- 비타민D가 부족하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에도 걸리고 갑상상 기능 저하증에도 걸린다. 

- 비타민D 혈중 농도만 낮아도 5년 후 당뇨병 발병율이 3.2배 증가한다. 

- 비타민D 부족은 고혈압 발생의 원인임이 입증되었다. 

- 비타민D 10% 증가 시마다 고혈압 발생 위험은 8%씩 감소된다. 

- 비타민D가 부족 할수록 뇌졸중 발생 위험율도 단계적으로 증가한다. 

- 지질 저하제 스타틴에 비타민D를 병용하면 근육통 부작용을 없애고 약효를 증가시킨다. 

- 비타민D는 심장 약으로도 불가능한 심장 박출력을 34% 증가시킨다. 

- 비타민D가 부족하면 임신성 당뇨병, 임신 전 자간증 발병 위험율이 증가한다. 

- 비타민D 혈중 농도가 높을수록 체외 수정 임신 성공율도 높아진다. 

- 비타민D가 부족하면 월경 불순, 배란 장애를 유발한다. 

- 비타민D 혈중 농도가 낮을수록 여성들은 요로 감염증에 더 많이 걸리고 더 심하게 걸린다. 

- 아토피 어린이는 비타민D 결핍증이 많으며 비타민D가 부족 할 수록 잘 낫지 않고 증상이 심하다. 

- 비타민D를 매일 2,000IU 3개월 투여하면 아토피 환자 90%를 개선시킬 수 있다. 

- 비타민D 혈중 농도가 1ng/ml씩 증가할수록 천식 발작 입원율은 10%씩 감소한다. 

- 비타민D가 부족 할수록 지능이 빨리 감퇴된다. 

- 70세 이상 노인들이 비타민D가 부족하면 치매증에 걸리기 쉽다. 

- 비타민D 1,500IU 병용하면 항 우울제 약효를 증가시킨다. 

- 비타민D 혈중 농도 15ng/ml 이하부터 자살률이 증가한다. 

- 잠 못 자는 노인일수록 비타민D가 부족하다. 

- 비타민D는 섬유 근육통 증후군의 통증을 현저히 개선시킨다. 

- 비타민D 혈중 농도가 높으면 악성 대장암이 악화되지 않고 생존율을 증가시킨다. 

- 비타민D 혈중농도가 높은 자는 낮은 자 보다 유방암 사망률이 반감된다. 

- 비타민D 혈중 농도가 10ng/ml 증가할 때마다 발암 억제율이 35%씩 비례적으로 증가한다. 

- 비타민D는 발암 관련 유전자 200여종을 조절하면서 발암을 예방하고 암세포 증식을 억제한다. 

- 비타민D는 피로를 방지하고 피로를 즉시 해소시킨다. 

- 비타민D 혈중농도 40ng/ml 이상이면 노인들의 근력 및 동작 순응력이 증가하며 골절을 예방한다. 

- 요추 척추관 협착증 환자의 98%가 비타민D 부족하다. 비타민D가 부족할수록 디스크 파괴가 더 심하다. 

- 비타민D는 비만과 인슐린 내성을 억제하여 비 알코올성 지방간을 치료한다.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위사진은 본기사와 관련없음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위사진은 본기사와 관련없음

 

캐나다, 호주, 영국 등의 나라에서는 이러한 비타민D의 중요성을 인지하여 지역 주민에게 비타민 D를 무료로 보급하는 지방 자치단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국내에서는 보건소에서 임산부들에게 무료로 엽산(비타민 B9)을 나눠주고 있다.

엽산이 태아에게 중요하다고 의약계에서 기능성을 인정하여 널리 사용되기까지는 처음 임상 논문들이 발표된 후로 31년이나 걸렸다.

일반적으로 긍정적인 연구 결과로부터 표준 치료 지침으로 실행되기까지는 평균 17년이 걸린다고 한다.

세계적인 비타민 D 전문가 단체(GrassRootsHealth)에서는 2017년이 바로 그 해라고 하며 이제부터는 “연구 결과를 실천에 옮기자! (Research into Practice!)”라는 슬로건 아래 비타민D 건강 켐페인을 벌이고 있다.

2017년 5월 서초구 약사회 연수교육에서 3백여명의 약사들에게 비타민D의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강의한 일이 있다.

강의 후 서초구 의원이기도 하신 약사님과 지역 아동들의 건강을 위한 비타민 D 보급과 관련하여 얘기를 나누었다.

물론 그 후로 특별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조금씩, 조금씩, 그야말로 시나브로 대한민국에서의 비타민D 건강 캠페인의 가능성을 기대해 본다.

전의혁(사단법인 건강소비자연대 해외학술정보이사)
전의혁(사단법인 건강소비자연대 해외학술정보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