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하고 건강한 설 명절 꿀팁
안전하고 건강한 설 명절 꿀팁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3.01.20 15:21
  • 최종수정 2023.01.2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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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 올바른 구매‧조리‧섭취 방법과 의약품 안전 사용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이하 식약처)가 국민이 안전하고 건강한 설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식품의 올바른 구매‧조리‧섭취 요령과 의약품 안전 사용‧복용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장보기 요령 ▲명절음식 준비‧조리‧보관 요령 ▲명절음식 섭취 요령 ▲안전상비의약품 사용 시 주의사항 등인데 명절음식 준비를 위한 장보기 요령과 순서로 설 명절 음식 준비는 밀가루나 식용유와 같이 냉장이 필요 없는 식품을 시작으로 과일‧채소 등 농산물 ➝ 햄‧어묵 등 냉장이 필요한 가공식품 ➝ 육류 ➝ 어패류 순서로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특히 대형 할인마트, 전통시장 등에서 구입한 식재료를 상온에서 오랜 시간 장바구니에 담아두면 세균 증식의 우려가 있으므로 상하기 쉬운 어패류와 냉장·냉동식품은 마지막에 구입하도록 하며 농‧수산물의 경우 외관을 잘 살펴 흠이 없고 신선한 것을 선택하고, 수산물은 몸통에 탄력이 있고 눈이 또렷하며 윤기가 나고 비늘이 부착된 신선한 것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또 새해부터는 식품을 구매할 때 소비기한 등 표시사항을 잘 확인하고 구매해야 한다며 제품 구매 시 표시된 날짜와 보관방법(냉장: 0~10℃, 냉동: –18℃이하, 실온: 1~35℃)을 반드시 확인하고 준수해야 하며, 소비기한이 경과된 제품은 가급적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리없이 그대로 섭취하는 과일‧채소류를 운반할 때는 육류나 수산물과 직접 닿지 않도록 구분하여 교차오염을 방지하도록 하고 설 명절 음식재료와 조리된 명절음식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경우에는 상온에 오랫동안 방치되지 않도록 빨리 수령하고, 판매 사이트에서 배송 방법을 확인한 후 가급적 냉장‧냉동 온도를 유지하여 배송되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또한 냉장‧냉동식품이 도착하면 먼저 이음새 등 포장박스의 손상 여부와 보관 특성에 맞게 잘 운반되었는지 확인하고 개봉한 후 내용물을 확인하는데 배송된 식품의 이상여부(냄새, 조리상태 등)를 즉시 확인하고 내용물에 이상이 없다면 섭취 전까지 냉장‧냉동보관하고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섭취하되 냉장고의 냉장온도는 5℃이하, 냉동온도는 영하 18℃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이와 함께 계란이나 생닭을 만진 손으로 채소·과일 등을 만질 경우 식중독균이 교차오염되어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채소 등을 손질하기 전에 반드시 비누 등으로 손을 씻어야 하고 재료보관은 냉장고에 보관할 경우 달걀과 생고기(육류·어류 등)는 가열‧조리 없이 그대로 섭취하는 채소 등과 직접 닿지 않게 보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냉동보관 육류·어패류와 장기간 보존하는 식품은 냉동고 안쪽에 깊숙이 넣고, 냉장실 문 쪽은 온도 변화가 크므로 금방 먹을 식품을 보관하는 것이 좋다며 냉장고 위치별 온도 낮은 순서가 냉동 안쪽 < 냉동 문쪽 < 냉장 안쪽 < 냉장 채소칸 < 냉장 문쪽이라고 설명했다.

냉동식품의 해동 방식은 냉장고 또는 전자레인지를 사용해 해동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냉동된 식품을 해동 후 다시 냉동하거나 온수 또는 상온에서 해동하는 일, 물에 담근 채 오랜 시간 방치하는 것은 식중독균을 증식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며 닭 등 가금류, 수산물, 육류 등을 세척할 때에는 주변에 있는 채소, 과일 등에 물이 튀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칼·도마는 채소용, 육류용, 어류용 등 식재료별로 구분해 사용하거나, 하나의 도구를 사용할 경우에는 식재료가 바뀔 때마다 세제를 사용해 깨끗이 세척하고 소독*하여 칼·도마로 인한 교차 오염을 방지해야 하며 도마, 식기 등 조리 기구는 열탕소독 하거나 기구 등 살균소독제로 살균하는 한편 고기완자 등 분쇄육을 조리할 때는 반드시 속까지 완전히 익혀야 하며 햄·소시지 등 육가공품은 중심 온도 75℃에서 1분 이상, 굴‧조개 등 어패류는 85℃에서 1분 이상 가열 조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굴은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발생의 우려가 있으므로 구매 시 제품 포장에 ‘가열조리용’, ‘익혀 먹는’ 등의 표시가 있는 경우 굴국밥, 굴전 등으로 가열‧조리하여 섭취해야 한다며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이나 물 등을 섭취할 경우 설사, 구토, 복통,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영하 20℃에서도 생존 가능하기에 겨울철에 자주 발생하여 주의를 기울여야 하나 85℃ 이상으로 1분 이상 가열 시 감염력이 상실된고 덧붙였다.

 

설사 또는 묽은 변 증상? 설사약(지사제)!

설사 치료에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은 수분과 전해질 보급이므로 물이나 이온음료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되며

- 설사를 악화시킬 수 있는 커피 등 카페인 음료, , 조리하지 않은 날 음식, 자극성이 강한 음식의 섭취를 피해야 함

사를 멈추기 위해 지사제를 함부로 먹으면 오히려 독소 배출을 막아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의료진의 판단에 따른 것이 중요

- 경미한 설사는 별다른 치료 없이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는 경우가 많아 충분한 수분과, 기름지지 않고 죽과 같이 자극이 적은 음식으로 식사량을 천천히 늘려가는 것이 중요

설사약은 장의 연동운동을 감소시켜 설사를 멈추게 하는 장운동 억제제(로페라미드 성분) ▲장내 독성 물질이나 세균 등을 장 밖으로 빠르게 배출시키는 수렴·흡착제’(비스무트, 디옥타헤드랄스멕타이트 성분) 정장제’(유산균 성분) 등이 있음

(!) 설사와 함께 혈변·심한 복통 등이 나타나면 감염성 설사가 의심되므로 반드시 약을 먹기 전에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함

제품마다 복용 연령, 투여 간격 등이 다르므로 용법·용량에 맞게 복용

 

조리 중 화상을 입었다면? 화상연고!

     ▸우선 흐르는 차가운 수돗물로 환부의 온도를 낮추는 응급처치가 중요

약간의 발적(빨갛게 부어오름부종이 발생한 경미한 화상인 경우 약국에서 진정·항염증 작용이 있는 연고를 구입해 사용

(!) , 임부 또는 임신 가능 여성은 일부 성분*의 연고를 주의해서 사용해야 하므로 사용 전에 의·약사와 상담을 권장하며 의약품의 사용설명서도 꼭 확인

* () 헤파린나트륨·세파연조엑스·알란토인(복합), 베타메타손·겐타마이신(복합), 히드로코르티손아세테이트·디펜히드라민염산염(복합)

물집이 생기고 진물이 나는 화상의 경우, 감염 우려가 있으므로 물집을 터뜨리지 말고 반드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함

- 화상으로 피부감염증이 발생해 연고를 사용하는 경우, 멸균 장갑 등을 사용해 연고를 바르고, 2일째 이후에는 전날 바른 연고를 깨끗한 거즈 등으로 닦아내거나 온수로 씻어낸 후 바름

 
식약처는 명절음식의 섭취 요령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는 데 조리된 음식은 냉장‧냉동고에 보관하고, 상온에 보관한 경우에는 2시간 이내에 섭취하거나 반드시 재가열한 후 섭취해야 하는 한편 명절 음식은 기름을 사용한 음식이 많아 칼로리를 따져 과식하지 않도록 하고 과일·채소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며 전의 경우 칼로리 조절을 위해 적당한 기름의 양(1스푼, 45칼로리)으로 조리하고, 떡국은 떡의 양(150g, 300칼로리)을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과일과 채소는 하루 500g이상 섭취하도록 한다고 안내했다. 
 

식약처는 그 예시로 총 520g의 식품은 과일 300g(귤 1개반, 사과 3쪽, 배 2쪽) + 나물 140g(시금치, 숙주나물 1접시) + 김치 80g(배추김치, 깍두기 1접시)임을 소개했다.

떡국 한 대접(700g)은 588칼로리, 조기구이 2마리(180g) 318칼로리, 떡갈비 5개(200g) 403칼로리, 쇠고기 완자전 4개(200g) 323칼로리 등 다양한 명절 음식의 영양정보도 식품안전정보포털 식품안전나라(www.foodsafetykorea.go.kr/fcdb) 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과식 등으로 소화불량이 생겼을 때? 소화제!

소화제는 음식물을 분해해 소화하기 쉽게 돕는 소화 효소제’(판크레아틴, 디아스타제 등 성분) 복부 팽만감을 개선하는 가스 제거제’(시메티콘) 등이 있음

(!) 소화제 복용 후 발진·심한 가려움증·호흡곤란·위장장애·경련·설사 등이 나타나면 즉시 의·약사와 상담해야 하고, 수일간 사용해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오히려 악화하는 경우 복용을 중지하고 이때도 의·약사와 상담

 

식약처는 문을 연 약국과 병원을 찾기 쉽지 않아 아플 때는 편의점에 판매하는 안전상비의약품이 유용할 수 있다며 직접 편의점에서 안전상비의약품을 구입하는 경우, 사용 전 의약품 설명서를 읽어보고 정해진 용법과 용량을 지켜야 한다고 소개했다.<상비약 종류는 아래 표 참조>

또한 가장 많이 찾는 안전상비의약품 중 해열제 성분은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 두 가지 종류가 있지만 아세트아미노펜은 많은 양을 복용하면 간이 손상될 위험이 있어 나이와 체중에 맞게 사용해야 하고, 이부프로펜은 위를 자극하거나 신장 기능을 약하게 할 수 있으므로 특히 어린이가 토하거나 설사를 할 때는 보다 주의해서 살피며 사용해야 한다는 주의도 곁들였다.

식약처는 안전상비의약품으로 판매하는 소화제에는 음식물 소화를 촉진하는 ‘효소제’가 함유되어 있는데 효소제 중 ‘판크레아틴’은 주로 돼지나 소에서 추출하는 성분으로 돼지고기나 소고기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사람은 주의해야 하고 어깨결림, 허리통증 등으로 파스를 붙일 때는 습진이나 상처 부위를 피해 사용하되 만약 피부가 붉어지고 부종, 가려움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는 즉시 사용을 중지하고 약·의사와 상의해야 한다는 사용요령을 전달했다. 
 

<상비약 종류 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