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칼럼] 간암을 예방하는 영양소
[목요칼럼] 간암을 예방하는 영양소
  • 전의혁(사단법인 건강소비자연대 해외학술정보이사)
  • 기사입력 2023.02.02 09:44
  • 최종수정 2023.02.0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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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와 간암
(사진출처 게티이미지프로)*상기 이미지는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출처 게티이미지프로)*상기 이미지는 본 기사와 관련 없음.

 

[헬스컨슈머] 오늘은 ‘간암의 날’이다. 간암의 위험성과 간암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17년 대한간암학회가 매년 2월2일을 간암의 날로 제정했다.

간암은 갑상선, 폐, 대장, 위, 유방, 전립선에 이어 국내 암 발생 7위이지만 국내 암 사망원인 2위를 차지할 만큼 무서운 암이다.

대부분의 암은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다. 그 중에서도 간암은 아무런 증상이 없는 대표적인 침묵의 암이다. 게다가 한참 경제활동을 하는 40~50대서 많이 발생해 한 가정에도, 국가 전체에도 여러모로 큰 부담을 안긴다.

간암의 90%는 바이러스성 간염과 알코올성 간염이 원인이다. 그중 B형 간염의 비중이 가장 높고, C형 간염, 알코올성 간염이 뒤를 잇는다. 그 외 원인이 명확지 않은 간암은 10% 수준에 불과하다

보건 전문인들은 간암의 조기 발견 및 예방을 위해 B형·C형 간염 환자 등 간암 고위험군에 대해 1년에 2번 혈액검사와 간 초음파검사 등 2가지 검사를 권유하고 있다.

하지만 간암으로 이어지는 상황을 막기위해서는 그 이전 단계인 간염을 예방하고 치유하는 방법이 최선이다.

 

간염이란 간세포와 간조직에 염증이 발생해 간 기능이 떨어지는 질환이다. 주로 (A형, B형, C형, D형, E형 등의)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돼 바이러스성 간염으로 이어지고, 알코올성 지방간 혹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부터 시작하여 간염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한국인에겐 특히 간 질환자가 많다. 이에 맞게 간 질환 약품 및 건강기능식품이 큰 인기이다. 바이러스성 간염 치료제를 제외하곤 생약 성분의 실리마린(밀크씨슬) 및 DDB(오미자 추출물) 그리고 UDCA(웅담성분) 등 성분의 제품을 한번이라도 안 먹어본 성인은 없을 것이다.

옛부터 간 질환에 사용되어 온 생약인 실리마린 생약 추출물과 DDB 생약 추출물은 현대의 과학적 실험과 임상을 통해서도 △간 재생 촉진 작용 △항산화 작용 △항바이러스 작용 △해독 작용 △지방간, 간염 치료 효과 등이 입증된 생약이다. UDCA 또한 간 내 하수구 역할을 하는 담관을 깨끗이 청소해서 독소와 노폐물 등을 신속히 처리해주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비타민D가 간질환을 예방하고 치유를 촉진한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이미 세계적으로 비타민D와 간질환에 대한 연구 논문은 4000편 이상에 이르고 있다.

2021년 4월 중국 의학 아카데미와 북경 연합 의과 대학 연구팀은 충분한 비타민D 수치를 유지하면 간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메타분석 연구 결과를 아시아 태평양 예방 저널(Asian Pacific Journal of Cancer Prevention) 발표하였다.

2020년 7월 중국, 이란, 뉴질랜드 협동 의료 연구팀은 비타민D 수치를 30ng/ml이상 유지하면 간암 위험이 3배 감소한다는 메타분석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영양과 암(Nutrition and cancer)》에 발표하였다.

2016년 7월 세계 최고의 암 전문 병원인 미국 텍사스 대학 엠디 앤더슨 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 연구팀은 비타민D가 결핍하면 간 섬유화 및 종양 성장이 촉진한다는 연구 결과를 세계적인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발표하였다.

2014년 8월 미국 에모리 대학 윈십 암 연구소 연구팀은 비타민D가 간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간세포암(HCC) 위험을 절반 가까이 낮추어 주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미국간학회 공식 학술지인 《헤파톨로지(Hepatology)》에 발표했다.

 

(사진출처 게티이미지프로)*상기 이미지는 본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출처 게티이미지프로)*상기 이미지는 본 기사와 관련 없음.

 

비타민D의 간암 및 간질환에 대한 효과는 다음과 같다.

(1) 간 세포 분화 및 증식 및 재생 작용
(2)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T림프구의 활성화
(3) 간염을 예방 치료하는 항체를 생성하는 B림프구와 기타 염증 제거 면역 세포와 사이토카인, 인터페론의 증가
(4) B형, C형 간염의 뛰어난 치료 효과 입증
(5) 간경변증을 유발하는 1유형의 섬유 합성 억제
(6) 담즙산 이동 단백질을 합성 시켜 담즙 정체 방지
(7) 비 알코올성 지방간의 진행을 억제
(8) 발암 억제, 암 세포 증식 억제, 전이를 가능케하는 신생 혈관 생성 억제
(9) 간세포 사망의 직접 요인인 극미량의 과잉 칼슘 증가를 억제하는 수명유전자 클로토(Klotho)를 자극시켜 간 조직 조기 사망 억제

 

간암은 물론 전반적인 간 건강에 이렇게 중요한 비타민D가 전 국민의 97%가 부족/결핍이며, 국민의 평균 비타민D 수치(16.1ng/ml)도 당연히 결핍 수준이다. 간 건강의 혜택을 누리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치이다. 정상적인 비타민D 수치(혈중 농도)는 30ng/ml에서 100ng/ml 사이이고 100에 가까울수록 건강해질 수 있는 조건이 더 커진다.

대한민국 국민의 가장 큰 건강 관심사인 간을 튼튼하게 지키려면 비타민D 혈중농도를 적어도 40~60ng/ml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이 수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일 평균 적어도 4000IU 이상은 복용해야 하고 1년에 한 번 정도는 비타민D 수치를 검사하여 자신의 목표 수치에 합당한 복용량을 조절해야 한다.

전의혁(사단법인 건강소비자연대 해외학술정보이사)
전의혁(사단법인 건강소비자연대 해외학술정보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