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엠폭스’. 위기경보 ‘주의’→‘관심’으로 하향 조정
원숭이두창 ‘엠폭스’. 위기경보 ‘주의’→‘관심’으로 하향 조정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3.02.21 12:18
  • 최종수정 2023.02.21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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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확진자 발생 및 ‘주의’ 격상 후 244일 만에...

[헬스컨슈머]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지영미, 이하 중대본)는 위기평가회의를 열어 2월 20일을 기점으로 엠폭스(원숭이두창) 위기경보수준을 ‘주의’에서 ‘관심’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중대본은 이번 위기경보수준 조정에 대해 국내외 발생상황 및 국내 방역 대응 역량을 종합적으로 고려, 위기평가회의에서 일반 인구집단에서 엠폭스의 종합 위험도를 ‘낮음’으로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질병관리청 내에는 엠폭스 대책반 중심으로 대응하고, 중앙방역대책본부 및 지자체 지역방역대책반은 해제하게 된다고 중대본은 덧붙였다.

한편 중대본은 엠폭스는 22년 5월부터 총 92개국에서 확진자 84,442명이 발생하고 이 가운데 2023년 2월 15일 기준 사망 82명이었으며 최근 4주간의 발생 현황인 2023년 1월 16일부터 2월 12일까지 1,126명이 확진되어 최대정점이었던 2022년 8월 1일부터 8월 28일까지의 26,371명 대비 5% 미만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의 경우 의사환자는 2022년 6월 21일 w부터 2023년 2월 17일까지 총 56명이었고 주평균 1.7명 중, 확진환자는 총 4명에 그쳤으며 그나마 2022년 11월 22일 마지막 확진 환자 발생 이후 91일째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지난 2022년 6월 22일 엠폭스에 대비한 중대본부 설치・운영 실적에 따르면 그동안 이해 6월 8일 2급 감염병 지정후, 엠폭스 발생 국가(47개국)에 대한 검역 관리지역을 같은 해 6월 22일 지정하고 미국, 브라질, 스페인, 프랑스, 영국, 독일, 페루, 캐나다, 콜롬비아, 멕시코 등 빈발국 상위 10개국의 입국자에 대한  발열 기준을 37.5에서 37.3도로 하향 조정, 강화하면서 동시에 전국적 진단검사체계 운영을 위한 4,400명분의 시약과 5,000명분의 백신 그리고 504명 분의 치료제를 도입하여 일선 주요 의료기관에 공급을 완료한 바 있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지시간 2월 9일 긴급위원회를 개최하여, 엠폭스에 대한 국제적 공중보건비상 상태 선언을 유지한다고 2월 15일자로 밝혔었다.

전 세계적 발생은 안정화 추세이나, 중앙아메리카 등 일부 국가에서 발생 지속, 발생 과소 보고 가능성, 유행 관리를 위한 지속적인 관심 및 자원 확보 필요성 등을 고려하여 유지를 결정한 것이라고 중대본은 그 배경을 설명했다.

□ 질병관리청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적 공중보건비상 상태(PHEIC) 유지에도, ➊국내 마지막 환자 발생(22.11.22.) 이후 91일째 추가 환자 발생이 없고, ➋동남아시아 및 서태평양의 발생이 적어, 동 지역의 위험 수준을 ‘낮음’으로 평가(WHO)한 점, ➌일부 해외 유입시에도 신속한 전파 차단 위한 대응태세가 충분히 갖춰져 있는 점을 고려할 때, 국내 위기경보 수준 하향이 적절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