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호 인식 높아진 가운데 리사이클 소재 증명 개선 필요
환경보호 인식 높아진 가운데 리사이클 소재 증명 개선 필요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3.03.16 13:48
  • 최종수정 2023.03.16 13: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소비자원, 나일론 백팩 조사결과 일부 제품 혼용률 표시가 정확하지 않아

[헬스컨슈머] 최근 환경보호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높아지고 지속 가능한 소비가 주목받으면서 다양한 리사이클 소재를 사용한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지만 일부 제품의 경우 혼용률 표시가 제대로 안돼 개선니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 이하 소비자원)이 리사이클 소재 사용 나일론 백팩 8개 제품에 대해 환경성과 품질을 시험한 결과, 시험 대상 전 제품이 리사이클 섬유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되었지만 업체별로 증명 내용에 차이가 있었다고 3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소비자원은 조사결과 전 제품에서 유해물질은 검출되지 않았고 일부 제품은 혼용률 관련 표시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특히 일부 업체는 재활용 섬유 사용 증명자료로 국제 인증서 대신 거래증명서 제시로 대체했다고 설명했다.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리사이클 섬유는 시험 대상 제품들과 관련해 제출받은 GRS 인증서 또는 거래증명서 등을 확인한 결과, 전 제품이 백팩 겉감에 리사이클 나일론 소재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서 국제 리사이클 기준 즉, GRS(Global Recycled Standard)라고 함은 섬유 원료 및 의류 생산에 재활용 원료가 사용되었음을 증명하기 위한 인증 기준으로서, 원료의 수집부터 가공, 완제품 생산 및 판매까지 모든 단계의 공정 심사를 통해 관리의 연속성을 보장하고 있다.

 

조사대상 네파(이지-에프 24L), 노스페이스(미니샷), 르꼬끄 스포르티브(르하디 백팩), 블랙야크(어스럭색), 아디다스(엑스시티 백팩), 파타고니아(알트비아 팩 14L) 등 6개 제품은 리사이클 나일론 사용에 대한 증빙으로 리사이클 원재료 함량뿐 아니라 기업이 환경적ㆍ사회적 기준과 화학물 규제를 준수했는지 심사하는 GRS 인증서를 제시했다고 소비자원은 밝혔다.

 

또 데상트(오리진 백팩)와 디스커버리(경량 소형 백팩) 2개 제품은 리사이클 원사의 구매를 확인하는 거래증명서(Transaction Certificate, TC) 및 제조 단계에서의 리사이클 소재 사용 자료를 제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포장재에서도 리사이클 소재를 사용했는지 확인한 결과, 아디다스(엑스시티 백팩), 파타고니아(알트비아 팩 14L) 2개 제품은 포장재로 리사이클 소재를 사용하고 있었다고 소개했다.

 

일부제 품에서는 물견뢰도가 권장기준 이하로 색이 묻어나올 가능성이 있는 제품도 있었고 땀견뢰도, 일광견뢰도, 마찰견뢰도는 모든 제품이 권장기준 이상이었으나 르꼬끄 스포르티브(르하디 백팩)는 물에 젖은 상태에서 색상이 묻어나는지 확인하는 물견뢰도의 권장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다행히 유해물질인 폼알데하이드는 시험대상 전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소비자원은 밝혔다.

 

그러나 블랙야크(어스럭색)와 아디다스(엑스시티 백팩) 2개 제품은 겉감의 폴리에스터 소재 정보를 표시하지 않아 ‘가정용섬유제품 표시기준(안전기준준수부속서1)’에 부적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들 2개업체는 표시개선의향을 보내왔다고 알렸다.

 

 

[ 환경성 확인 결과 ]

브랜드명(제품명)

겉감(나일론)

포장재

GRS 인증

TC

네파(이지-에프 24L)

-

-

노스페이스(미니샷)

-

-

데상트(오리진 백팩)

-

-

디스커버리(경량 소형 백팩)

-

-

르꼬끄 스포르티브(르하디 백팩)

-

-

블랙야크(어스럭색)

-

-

아디다스(엑스시티 백팩)

파타고니아(알트비아 팩 14L)

-

◎ 리사이클 소재 증빙, - 해당사항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