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고카페인 음료 섭취 줄일 시범사업 확대
청소년 고카페인 음료 섭취 줄일 시범사업 확대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3.04.05 15:59
  • 최종수정 2023.04.0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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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부터 과다섭취 부작용 등 정보 알려

[헬스컨슈머] 2020년도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조사에 의하면 고카페인 음료(100ml당 카페인 15mg 이상 함유)를 섭취하는 청소년 중 30%가 하루 3병 이상 섭취한 경험이 있다.

이처럼 청소년 고카페인 음료 과다섭취를 줄일 목적으로 편의점 고카페인 음료 진열대에 카페인 섭취 주의 표시 시범사업이 식약처에 의해 전국적으로 확대된다.

이번 사업은 청소년의 고카페인 음료 섭취가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2015년 3,3%에서 2017년 8.0% 그리고 2019년 기준 12.2%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카페인 과다섭취에 대한 부작용을 인지하고 일상생활에서 고카페인 음료 섭취를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카페인 부작용 등에 대한 정보를 홍보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시범사업은 2021년부터 서울‧경기지역 중‧고등학교 주변의 편의점(314개)을 중심으로 실시했으며, 올해는 전국 중‧고등학교 주변 695개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의 편의점으로 확대된다.

식약처는 사업 기간이 기존 4개월이었으나, 올해는 고카페인 탄산음료의 수요가 증가하는 시험기간을 고려해 4월부터 6월, 9월부터 11월까지 6개월 동안 편의점의 고카페인 음료 진열대에 ‘카페인 과다섭취 주의’ 문구를 표시할 예정이다. <붙임 홍보 포스터 참조>

또한, 60kg 청소년의 카페인 최대 일일섭취권고량은 150mg으로 시중에 유통되는 고카페인 음료는 한 캔(250~355ml)에 60~100mg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음을 감안, 카페인 과다섭취로 발생할 수 있는 수면장애 등 부작용 정보와 함께 고카페인 음료 표시 확인 방법과 고카페인 음료 하루 1캔 초과 섭취 자제 등을 알리기 위한 홍보 콘텐츠를 편의점 결제화면으로 연말까지 송출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여름방학 기간에는 중·고등학생들이 생활 속에서 식의약 안전습관을 배우고 실천하는 식약처 소통 프로그램인 ‘청소년 식의약 영리더’와 함께 누리 소통망(SNS)에서 카페인 섭취를 줄이기 위한 홍보를 실시하고, 학교에서 영양교사 등이 카페인 과다섭취 예방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자료를 상시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식약처는 참고로 지난해 편의점 진열대 카페인 섭취 주의문구 표시에 대한 국민 인식도 조사 결과 ‘카페인 섭취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비율이 77%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