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이 문화 예술에 더 쉽고 가깝게 갈 수 있는 ‘게임의 한 수’
장애인이 문화 예술에 더 쉽고 가깝게 갈 수 있는 ‘게임의 한 수’
  • 조동환 기자
  • 기사입력 2023.04.14 14:35
  • 최종수정 2023.04.1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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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회’ 전시회에 도입...재활원-현대미술관 업무 협약 체결

 

[헬스컨슈머] 장애인이 문화 예술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게임’기법이 적용된다.

보건복지부 국립재활원(원장 강윤규, 이하 재활원. 위 협약 사진 중 서류 든 2인의 오른쪽)과 문화체육관광부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윤범모, 이하 미술관. 왼쪽)은 사용자가 장애의 유무와 관계없이 게임에 접근하여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정도를 뜻하는 ‘장애인 게임 접근성’과 마찬가지로 장애의 유무와 관계없이 문화 예술에 접근하여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리키는 ‘장애인 문화 예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함께 협력하는 업무협약을 4월 13일 서울 종로 소재 미술관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제공

국립현대미술관에서 5월 12일부터 9월 10일까지 개최하는 전시인 ‘게임 사회’를 계기로 협약을 체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시는 게임의 미학이 동시대 예술과 시각문화, 더 나아가 삶과 사회에 미친 영향을 짚어보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전시 작품은 뉴욕현대미술관(MOMA) 등 해외 미술관이나 공공의 영역에 소장된 초기 비디오 게임이라고 미술관측은 설명했다.

재활원과 미술관은 전문성을 기반으로 전시작품에 장애인 게임 접근성 보조기기를 접목하여 장애로 인한 신체적·환경적 고립 없이 누구나 문화예술에 접근하기 쉬운 환경을 조성하고, 장애인 관람객의 삶의 질 향상과 문화·여가 생활의 다양성 확보에 함께 힘쓴다는 취지를 안내했다.

재활원은 이미 2021년 ‘같이 게임, 가치 게임’이란 프로젝트를 통해 뇌병변장애인 가족과 전문가 등이 함께 게임접근성 보조기기와 활용 안내서를 개발하였고, 게임보조기기의 설계도와 안내서를 보조기기 열린페이지 누리집(http://www.nrc.go.kr/at_rd)에 무상 배포한 바 있다.

협약 당사자들은 게임 접근성이 확보되면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함께 차별 없이 누구나 편리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고, 이번 게임 전시를 통해 장애인의 게임 접근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협약에 참여한 양 기관은 문화예술을 통해 장애인의 삶의 질이 높아질 수 있도록 지속 협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