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특기진료 시즌2] (21) 김안과병원 성형안과센터
[주특기진료 시즌2] (21) 김안과병원 성형안과센터
  • 박효순 경향신문 의료전문기자(부국장)
  • 기사입력 2023.04.17 09:07
  • 최종수정 2023.04.1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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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의 미용부터 기능까지 복원한다

- 국내 최다 환자 치료, 삶의 질 높여

[헬스컨슈머] 2020년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발표한 갤럽리포트 ‘외모와 성형수술에 관한 인식’에 따르면, 한국인들이 성형수술을 고려하는 부위는 눈이 압도적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500명 대상 조사 결과이다. 눈 51%, 코 29%, 기타 20% 등으로 응답했다.

눈 성형을 위해 제일 처음 생각나는 진료과는 성형외과이다. 여기에 눈 주변의 성형에 높은 전문성을 보유한 성형안과도 있다. 성형안과는 안과의 세부분야로, 눈의 건강과 기능적인 부분까지 고려하여 미용성형뿐만 아니라 삶의 질을 위한 치료를 담당하고 있다.

성형안과의 진료분야는 크게 둘로 나뉜다. 먼저 상안검 성형술, 눈썹 하 거상술, 절개 및 비절개 쌍꺼풀 수술, 내안각 성형술 (앞트임), 눈매교정 수술, 안검하수 수술, 하안검 성형술, 하안검 지방재배치 수술, 눈 밑 지방 제거술, 눈썹 올림술 등의 다양한 눈꺼풀 및 눈 주위 성형 부문이다. 이와 함께 안검내반, 안검외반, 눈물길 협착 및 폐쇄, 안와 골절, 안외상, 안검경련, 무안구증, 안검 및 안와 종양, 갑상선 안병증 등의 눈꺼풀, 눈물길 및 부속기관 및 안와 관련 질환 부문이 있다. 성형안과에서는 눈꺼풀부터 시작해 눈물이 내려가는 길, 눈 주위 뼈 및 조직에서 안와에 이르기까지 넓은 분야를 다루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넓은 부위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성형안과를 찾는 연령층도 영유아부터 고령층까지 범위가 넓다. 급격한 고령인구의 증가는 곧 눈의 노화로 비롯되는 성형안과 환자 수의 급증으로 이어진다. 중년시기부터 흔히 나타나는 상안검 이완증은 노화에 의한 눈꺼풀 피부늘어짐 증상이며, 상안검 성형술로 미용적, 기능적 개선을 가져올 수 있다. 안검하수는 눈꺼풀을 들어 올리는 근육의 힘이 약해져 나타나는 눈꺼풀 처짐증으로 눈꺼풀이 동공을 덮어 졸린 눈처럼 보이는 질환이다. 치료는 눈꺼풀 올림근 절제수술 또는 이마근 걸기수술 등의 수술을 시행하는데 수술 후 토안(兎眼, 눈이 덜 감기는 증세)이나 건조증, 노출성 각막염 등의 피할 수 없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성형안과센터 장재우 전문의의 눈물길 수술 장면. *김안과병원 제공

■생각보다 다양하고 흔한 성형안과 질환

눈꺼풀이 안구 쪽으로 말려들어가 속눈썹이 안구에 닿아서 이물감과 결막충혈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질환을 안검내반이라 하며, 노화로 인해 흔히 발생하고, 수술을 통해 교정할 수 있다. 최근 하안검 지방돌출 및 피부 늘어짐, 눈 밑 주름 및 눈물골 등의 미용적 문제로도 하안검 성형술, 하안검 지방재배치 수술, 눈 밑 지방 제거술 등을 원하는 환자가 늘고 있으며 수술도 많아졌다.

눈물길 협착 및 폐쇄 등의 눈물 질환도 성형안과센터에서 많이 진료하는 질환 중 하나이다. 눈물이 흐르는 증상이 나타나 삶의 질이 저하된 고령층 눈물길 이상 환자들이 늘어나면서 수술을 원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누도 내시경을 사용한 눈물길 수술의 성공률이 좀 더 높아지고 있으며, 흉터를 남기지 않는 장점이 있다.

영유아에서도 성형안과 진료가 필요한 경우도 적지 않다. 덧눈꺼풀은 선천적으로 속눈썹이 눈을 찌르는 유아기 눈꺼풀 질환이다. 속눈썹이 각막을 자극하여 손상될 위험이 있으며, 각막염, 난시를 유발해 시력저하가 뒤따를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선천적으로 눈물길이 막혀서 태어나 눈물이 나는 영아의 경우 개방 시술 치료를 하기도 한다. 안검하수도 선천적인 경우 시력발달 저하 등의 안과적 문제를 유발하므로 안과에서 조기 수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다.

이외에도 눈 주위 뼈가 골절되는 안와골절, 갑상선 안병증, 안검 및 안와 종양 등 나이에 상관없이 발생하는 질환들도 있다. 외상이나 감염 등으로 인해 안구내용물제거수술이나 안구적출수술이 필요한 환자들과 사고 혹은 질환으로 인해 안구가 위축된 환자들에게 의안(義眼)을 맞춰주는 진료 또한 성형안과에서 담당한다.

김안과병원의 성형안과센터는 환자들에게 성형안과 분야의 전문적인 치료를 제공하고 국내 성형안과분야 발전을 위해 2001년 개설되었다. 국내에서 성형안과분야를 개척한 김안과병원 성형안과센터는 현재 국내 최대 규모의 전문의와 환자 수, 수술 건수를 보유하고 있다. 성형안과만 진료를 하는 전문의가 7명이 있으며, 연간 외래환자 수(약 4만 7000명)와 수술 건수가 국내에서 가장 많다.

성형안과센터장 최혜선 전문의의 안구적출수술 장면. * 김안과병원 제공

■인재 육성 등 성형안과분야 발전에 기여

경험이 중요한 성형안과 분야에서 수많은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축적된 전문성은 김안과병원 성형안과센터의 강점이다. 다양한 환자 케이스에서 얻은 경험을 기반으로 하여 환자 개개인에 맞는 치료 및 수술 방향을 결정하고, 합병증이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눈성형수술은 자칫 심미적인 기능에 치중될 수 있지만, 눈을 다루는 만큼 시력을 비롯한 눈의 기능을 고려해 적합한 진단과 안전한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김안과병원의 성형안과 전문의들은 눈 구조에 익숙하기 때문에 예기치 못한 부작용이나 합병증이 생겼을 때 적절한 대처로 눈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치료할 수 있다.

김안과병원 성형안과센터의 국내 최다 임상 기록의 배경에는 전문인력에 있다. 김성주 전 원장과 장재우 전 원장은 대한성형안과학회의 회장을 각각 역임했다. 인재양성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해마다 전임의(펠로우 Fellow) 과정을 운영하고, 이렇게 교육을 받은 전임의들은 현재 여러 대학병원이나 전문병원, 개업가에서 성형안과 분야 치료에 종사한다. 세계 각국의 안과 전문의들이 성형안과 수술을 참관하고, 연수를 받기 위해 김안과병원을 방문하기도 한다.

대한성형안과학회 회장을 역임했던 김성주 원장은 2019년 베트남 호치민에 김안과 다솜병원(Kim’s Eye & Dasom Polyclinic)을 개원했다. 베트남에서 성형안과분야는 안과의료계에서도 생소한 분야이다. 김원장은 현지 안과의사 대상 세미나 등을 통해 성형안과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정착에 힘쓰고 있다.

성형안과센터장 최혜선 성형안과 전문의는 “국내 최다 성형안과 전문의를 보유하고 있으며, 성형안과 분야에서 가장 많은 경험과 최신 시설을 갖춘 김안과병원의 성형안과 센터에서는, 환자들이 보다 더 전문적이고 수준 높은 치료 및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