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환자 30명...무시 못 할 전파력
엠폭스 환자 30명...무시 못 할 전파력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3.04.25 15:56
  • 최종수정 2023.04.2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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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번째 이후 3일만에 10명 추가 발견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 일명 원숭이 두창으로 불리우는 엠폭스의 증가세가 심상찮다.

치명률은 낮으나 전파력이 강한 게 문제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최근에는 해외 여행력이 없는 환자들이 대다수를 차지해 위험 노출력 등 역학조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4월 첫주 4건에 불과한 의심 신고 및 문의가 둘째주 34건 셋째주에 102건 등으로 급증하고 있으며 같은 기간 1건에서 14건 그리고 43건으로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은 의심증상 신고자의 개인정보는 보호되고 있으므로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하는 상황이다.  

질병청은 4월 20일, 국내 20번째 엠폭스 확진환자 발표 이후 4월 21일 4명, 4월 22일 4명, 4월 23일 2명 등으로 모두 10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환자들의 거주지는 서울 6명, 경기 3명, 경북 1명이며 이 중 9명은 내국인, 1명은 외국인이었다고 덧붙였다.

인지 경로를 살펴보면 의료기관의 신고가 4건, 본인이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문의한 것이 5건, 보건소로 직접 방문이 1건이었다고 설명했다. 

확진환자들의 주요 증상은 피부통증을 동반한 피부병변이었으며 모든 환자에서 발진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또 신규 확진환자들은 현재 격리병상에서 입원 치료 중으로, 전반적인 상태는 양호한 편이며 10명 모두 최초 증상 발현 3주 이내에 해외 여행력이 없고 국내에서의 위험노출력이 확인되어, 감염경로와 접촉자에 대한 상세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엠폭스는 백신, 치료제, 진단 역량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는 등 현 방역대응 역량으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질환*으로, 의심증상이 있을 시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찾아 진료, 검사 받을 것”을 당부하였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이미 2022년 9월부터 ‘엠폭스는 제한된 감염경로로 인해 관리가 가능한 질병’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질병청은 국민들에게 ▴엠폭스 발생국가 방문력이나 ▴의심환자 밀접접촉(피부·성접촉) 등의 위험요인이 있거나, ▴발진 등 엠폭스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문의하고 모르는 사람들과의 밀접접촉(피부접촉, 성접촉 등)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