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 급격히 늘어 비상...노로바이러스 대부분
식중독 급격히 늘어 비상...노로바이러스 대부분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3.05.08 11:16
  • 최종수정 2023.05.0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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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발생 평소의 2배, 식당-어린이 집 중심

[헬스컨슈머] 올해 1분기 식중독 의심 신고 건수가 최근 5년 같은 기간에 비해 음식점과 어린이집‧유치원 등 영유아 시설을 중심으로 2배 정도 증가, 관련 당국에 비상이 떨어졌다.

총 신고건수는 2018년부터 2022년 사이 1분기 평균 71건, 1,240명이던 것이 2023년 1분기에는 146건, 1,605명이었다.

음식점의 경우 같은 기간 평균 27건, 290명에서 2023년 1분기에는 63건, 448명으로 늘어났고 영유아 시설도 역시 같은 기간 평균 19건, 231명이던 것이 2023년 1분기에는 49건, 601명으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고된 식중독 원인 병원체가 확인된 107건(환자수 1,359명) 중 노로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 식중독이 85건으로 전체의 79%를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이처럼 음식점이나 어린이집 등을 중심으로 식중독 의심 신고가 증가한 것은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외부활동이 증가했고, 유행하는 노로바이러스의 타입 변화로 면역력이 취약한 영유아를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된 것 등을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식약처는 연초부터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의심 신고가 급증하고 있고 올해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측 하고 있어 식중독 발생 증가가 더욱 우려되는 만큼 관계기관, 급식‧외식관계자 등의 철저한 위생관리를 당부하는 동시에 식중독 예방을 위한 관계기관의 긴밀한 업무협조를 당부하기 위해 식약처 식품 담당 국장과 서울식약청 등 6개 지방청장이 5월4일부터 17개 시·도와 교육청을 방문한다고 덧붙였다.

관계 기관과의 협조를 위한 방문에는 식약처 이재용 식품안전정책국장, 우영택 수입식품안전정책국장, 김용재 식품소비안전국장을 비롯하여 김성곤 서울지방식약청장 등 6개 지방청장이 지자체의 식중독 담당 국장과 교육감 등을 만나 올해 1분기 식중독 의심신고 발생 현황과 원인 분석 내용을 전달하고, 식중독의 예방관리 강화를 위해 서로의 역량을 집중해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