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세브란스 등 2개 병원과 고형암 신약 임상 계약
서울대-세브란스 등 2개 병원과 고형암 신약 임상 계약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3.05.09 17:15
  • 최종수정 2023.05.0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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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젠, ‘BAL0891’ 1상 시험 착수

[헬스컨슈머] 신라젠(대표이사 김재경)이 유사분열 관문 억제제(MCI)인 'BAL0891'의 국내 임상 1상을 진행할 서울대병원과 신촌세브란스병원 2개 기관과 계약 체결을 마쳤다고 5월 3일 밝혔다. 

미국 FDA에 이어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은 BAL0891의 임상 1상을 국내에서는 서울대병원과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진행하게 되며, 이 같은 내용은 미국 국립보건원 임상정보 제공 사이트에도 업데이트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회사는 이번 임상을 통해 진행성 고형암이 있는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BAL0891의 안전성, 최대 내약용량, 약력학 평가를 진행하고, 향후 병용요법 및 삼중음성유방암(TNBC), 위암 등 다양한 암종에서의 안전성과 효능 등을 평가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미국에서는 올해 초부터 BAL0891 임상1상을 진행중인 이 회사는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있는 '오리건 보건과학대학(OHSU) 나이트암연구소’에서 첫 환자 등록을 시작으로 '메리 크라울리 암연구소', '몬테피오레 의료센터' 등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국내 두 기관의 임상 참여로 인해 환자 모집 및 임상 진행이 더욱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라젠 관계자는 "최고 수준의 임상 기관 및 연구자분들과 임상 1상을 진행하게 돼 고무적"이라며 "향후 다양한 암종에서 BAL0891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해 암 환자들의 생존율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라젠은 지난해 9월 스위스 제약사 바실리아로부터 총 계약규모 약 3억3500만달러(4402억원)에 BAL0891을 도입했는데 BAL0891은 종양을 유발하고 성장하는 데 관여하는 두 가지 인산화 효소를 저해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