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누적환자 60명 넘어...예방백신 접종 시작
엠폭스 누적환자 60명 넘어...예방백신 접종 시작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3.05.09 17:17
  • 최종수정 2023.05.0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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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5월 첫 주에만 16명 발생 발표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 엠폭스 환자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새로운 백신을 투입한 접종이 시작되고 지나친 불안을 경계하는 방역 당국의 권고도 함께 발표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지영미, 이하 중대본)는 5월 3일 엠폭스 발생 현황 발표 이후 6명의 추가 확진환자가 발생, 5월 1주간 엠폭스 확진환자는 16명이며 현재까지 국내 발생 누적 확진환자는 총 60명이라고 밝혔다. 

중대본 발표에 따르면 5월 1주 확진환자 거주지역은 서울(11명/누적 30명), 경기(2명/누적 12명), 인천·부산·광주(1명/인천 누적 3명)순으로 수도권에서의 발생이 많았고, 국적은 내국인 14명(누적 56명), 외국인 2(누적 4명)명이다. 

이밖에 경남 3명, 대구 3명, 경북 2명, 대전 1명, 전남 1명, 강원 1명, 충북 1명, 충남 1명이 누적 환자였다.

인지 경로를 살펴보면 의심 증상 발생 후 본인이 신고한 사례가 11건(누적 38건), 의료기관 신고가 5건(누적 21건)이었으며 환자 역학조사 중 확인된 밀접접촉자는 1건이었다.

주간 신규환자의 추정 감염경로는 모두 최초 증상 발현 전 3주 이내 해외 여행력이 없거나 관련성이 없어 국내 감염으로 추정되며 성접촉에 의한 감염이었다.

단지 추정 감염경로는 국내 감염 추정 사례 54건, 해외 유입 및 관련 사례 6건으로 누적 집계됐다.

중대본은 환자들의 주요 임상증상이 항문·생식기 통증을 동반한 국소 피부병변(궤양, 종창, 발진)으로 이외 발열, 오한, 근육통, 림프절비대 등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그간 누적 확진환자 60명 중 남성이 58명(96.6%)이었으며 20대가 10명(16.6%), 30대 42명(70.0%), 그 외는 40~50대이라고 중대본은 설명했다. 

또한, 최초 증상 발생 전 3주 이내 익명의 모바일 앱 등을 통한 성접촉이 있었던 경우가 58명(96.6%)이었으며 이 중 51명은 모르는 사람과의 성접촉이 확인됐다고 곁들였다. 

중대본은 국내 발생 환자 대부분이 경증으로 상태가 양호한 편으로 엠폭스 치료제 사용 환자는 32명이고 현재 32명이 입원 치료 중이고 28명은 격리 해제되어 퇴원하였으며 후유증 보고 및 접촉자 중 추가 확진 사례는 현재까지는 없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은 엠폭스 진단, 치료제 확보 및 공급, 백신 접종 확대, 전담 병상 지정까지 의료대응 체계도 구축하였으며, 적극적인 증상 홍보 및 신고 독려, 예방수칙 제작·배포, 고위험시설 지도 및 안내 등 위험소통을 강화하여 전파 차단 및 접촉자 관리에 만전을 다하고 있다고 안내했다. 

2세대 보다 효과 높은 백신 보급

한편, 오늘부터 접촉자뿐만 아니라 고위험군에 대한 노출 전 예방접종을 확대 실시하며 번 접종계획은 수두·대상포진분야 전문가 자문회의(4.27.), 예방접종전문위원회(4.28)를 거쳐 수립했다고 중대본은 밝혔다. 

감염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이 접종대상이며, 2세대 백신 보다 효과성과 안전성이 우수한 3세대 백신(진네오스)을 이용하여 피내 접종을 1회 시행한다고 소개했다.

중대본은 백신의 감염 예방효과가 86%로 고위험군의 감염위험을 현저히 낮추는 효과를 확인했으며 이상 반응은 매우 드물게 나타났고 접종 부위 통증, 주사 부위 발적, 부기, 가려움증 등 경증이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미국 FDA의 2021년 발표를 인용했다.

예약 방법과 접종 기관 목록은 고위험군에게 별도로 안내하여 사전 예약을 실시하고 있으며, 5월 7일까지 접종 예약자는 1,119명이다. 5월 8일부터 전국 19개 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접종을 시작하였으며 접종수요에 따라 접종기관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중대본은 향후 일정을 안내했다. 

지영미 중대본부장은 “엠폭스는 일반적인 인구집단보다 고위험집단에서 발생과 전파 위험이 크고 백신·치료제를 통하여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므로 과도한 불안보다는 감염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의심 증상이 있으면 가까운 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찾아 진료, 검사 받을 것”을 당부하고 방역 당국에서는 엠폭스 의심 증상 신고자의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하고 있으므로, 주저하지 말고 신속하게 신고 및 문의(콜센터1339)해 줄 것을 부탁했다.

[예방수칙]

▴익명의 사람과의 밀접접촉(피부․성접촉) 삼가 ▴피부병변을 긴팔 옷 등으로 감싸 다른 사람들과 직접 접촉이 없도록 각별한 주의 ▴유증상기(피부발진,궤양,림프절병증,발열 등)에 다른사람들과의 밀접접촉(피부․성접촉) 삼가 ▴ 손씻기 준수 ▴ 유증상자와의 화장실, 식기, 세면대 등 공동사용 자제 ▴ 유증상자외의 접촉이 의심되는 경우 적극적으로 검사․진료받고 백신 접종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