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욕억제제 처방 성지 5개 의료기관 집중 점검
식욕억제제 처방 성지 5개 의료기관 집중 점검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3.05.24 14:32
  • 최종수정 2023.05.2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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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보도된 과다처방 사례, 사실 파악후 ‘엄정 대응’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 과체중에 민감한 10대 소녀들 사이에서 식욕억제제 남용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 당국이 이들 마약류 의약품을 과다처방하는 의료기관에 대한 집중 점검에 나섰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 이하 복지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 이하 식약처)는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마약류인 식욕억제제 처방건수가 많아 최근 언론에서 개장 질주(오픈런) 이슈가 된 5개 의료기관에 대해 5월 15일부터 17일까지 복지부(심평원·건보공단)·식약처․지방자치단체 합동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5개 의료기관 모두에서 식욕억제제를 과다처방한 사례를 확인했으며, 이중 일부 의원은 2종의 식욕억제제를 병용처방하는 등 ‘마약류의 오남용 방지를 위한 조치사유’에 해당했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5개 의료기관의 점검결과에 대해 전문가(식욕억제제 분야) 의견을 들어 과다처방의 타당성이 인정되지 않는 경우 경찰청에 수사의뢰 조치할 예정이다.

다만, 복지부는 ‘국민건강보험법’ 위반 여부 조사 결과, 별다른 문제점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앞으로도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 우려 문제가 제기되는 의료기관에 대해 적극 조치함으로써 의료용 마약류에 대한 오남용을 차단하고 안전하고 적정한 사용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