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위험군, 이것 잘 못 먹으면 치사율 50%나 된다는데...
고 위험군, 이것 잘 못 먹으면 치사율 50%나 된다는데...
  • 조동환 기자
  • 기사입력 2023.06.16 19:03
  • 최종수정 2023.06.16 19: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 첫 비브리오패혈증 발생, 어패류 5℃ 이하 보관에 익혀야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 이제부터 어패류를 익혀 먹는데 충실해야 할 계절인 것 같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이하 질병청)은 6월 15일 비브리오패혈증 올해 첫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였다.

 

확진자는 60대 남성으로 6월 12일 발열, 하지통증 등이 나타나 병원에서 입원치료 중 6월 15일 비브리오패혈증으로 확진되었다고 질병청은 밝혔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매년 5~6월경에 발생하기 시작하여, 8~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주로 어패류 섭취 또는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에 의해 감염된다. <아래 표와 문답 참조>

 

질병청은 여름철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고 해수와 접촉하는 기회가 늘어남에 따라 비브리오패혈증 발생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2년의 경우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46명이 발생하고 이 가운데 사망자 18명이나 되었음을 상기시켰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콜의존자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하며, 치사율은 50% 전후로 높기 때문에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을 피하고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

< 비브리오패혈증 고위험군 >

간 질환자,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알코올의존자, 부신피질호르몬제나 항암제 복용 중인 자, 악성종양, 재생불량성 빈혈, 백혈병 환자, 장기이식환자, 면역결핍 환자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과 문답>

 

 

 

○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는다.

○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는다.

○ 어패류 관리 및 조리를 할 때 아래와 같은 사항을 준수한다.

◇ 어패류는 5도 이하저온 보관한다.

◇ 어패류는 85도 이상 가열처리한다.

* 어패류는 껍질이 열리고 나서 5분동안 더 끓이고, 증기로 익히는 경우에는 9분이상 더 요리해야 함

◇ 어패류를 조리 시 해수를 사용하지 말고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야 한다.

◇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반드시 소독 후 사용한다.

◇ 어패류를 다룰 때 장갑을 착용한다.

 

 

 

 

 

 

1. 비브리오패혈증은 무엇인가요?

○ 비브리오 패혈균(Vibrio vulnificus) 감염에 의한 급성 패혈증으로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 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되는 감염증입니다.

2.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시 증상은 무엇인가요?

○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되고 발열 후 증상 발현 후 24시간 내 피부 병변이 발생합니다.

- 피부 병변은 주로 하지에서 시작하는데, 병변의 모양은 발진, 부종으로 시작하여 수포, 또는 출혈성 수포를 형성한 후 점차 범위가 확대되면서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합니다.

3. 비브리오패혈증은 어떻게 전파되나요?

○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난 피부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할 때 감염되며, 사람 간 전파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4. 비브리오패혈증 예방 방법은 무엇인가요?

○ 어패류 생식을 피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오염된 바닷물과 접촉을 삼가야 합니다. 특히, 고위험군(간질환자(만성 간염, 간경화, 간암), 당뇨병 환자, 알코올 의존자, 면역저하 환자 등)은 더욱 주의하여야 합니다.

○ 어패류는 가급적으로 5℃ 이하로 저온 저장, 85℃ 이상으로 가열처리하거나 흐르는 수돗물에 씻은 후 섭취. 또한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소독 후 사용해야 합니다.

5. 비브리오패혈증 치료방법은 무엇인가요?

○ 적절한 항생제 복용을 통해 치료하고, 필요한 경우 적극적인 상처치료를
병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