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 아스파탐을 ‘암 유발 가능 물질’로 분류 예정
세계보건기구, 아스파탐을 ‘암 유발 가능 물질’로 분류 예정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3.06.30 15:08
  • 최종수정 2023.06.3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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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에 흠뻑 취한 식품업계 판도에 큰 영향 미칠 듯...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위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없음

 

[헬스컨슈머] 세계보건기구(WHO)가 요즘 국내에서 선풍적인 트랜드로 몰아가는 ‘제로’ 열풍에 힘입은 다이어트 콜라 등 많은 식품에 설탕 대신 사용되는 대표적인 인공 감미료 아스파탐을 ‘암 유발 가능 물질’로 분류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셰계적인 통신기관이 보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의 일부 매체들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다음달 14일 WHO가 이 같은 방침을 정하고 하루 섭취 권고량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세계보건기구 산하의 국제암연구소가 외부 전문가들과의 회의를 거쳐 최근 이런 분류 방침을 최종 확정했음을 전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식품첨가물 합동 전문가 위원회가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아스파탐 양에 대한 권고안을 검토, 국제암연구소와 동시에 권고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암연구소의 발암 물질 분류는 전 세계 규제 기관들에게 큰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이 기관의 아스파탐에 대한 암유발 가능 물질 분류 결정은 각국 규제 기관들의 후속 조처를 촉발하는 한편 식품 업계에도 즉각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한편 아스파탐은 1981년 이래로 하루 섭취량을 제한할 필요가 없는 첨가물로 규정, 전세계적으로 설탕을 대신하는 감미료로 널리 쓰이고 있다. 

당시 전문가 위원회는 하루에 체중 1㎏당 아스파탐 40㎎까지는 섭취해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봤다. 

그러나 최근 들어 아스파탐의 발암 가능성에 대한 각종 추가 연구들이 나오면서 안전성 논란이 촉발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