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호흡기세균 병원체 감시사업 7월부터 성인까지 확대 
급성 호흡기세균 병원체 감시사업 7월부터 성인까지 확대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3.07.04 12:07
  • 최종수정 2023.07.04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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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폐렴환자 중심으로 병원체 유행 현황 모니터링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 정부가 2023년 7월 3일부터 기존 소아 중심의 감시사업 대상을 성인으로 확대해 시범사업을 운영하여 소아 및 성인의 호흡기감염증 원인 세균병원체에 대한 특성을 분석할 계획이다.

또 이 같은 사업을 통해 수집된 검체를 통해 연령대별 세균병원체 분리현황, 병원체 항생제내성, 혈청학적, 분자역학적 정보등을 분석하여 환자의 임상 정보와 연계 분석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은 전국의 31개 의료기관이 참여하는 ‘급성 호흡기세균 병원체 감시사업’을 매년 운영하고 있음을 설명하며 이의 확대 운영의지를 밝혔다.

[감시사업 대상 호흡기세균]

- (1, 1) 디프테리아균

- (2, 4) 폐렴구균, 수막구균, 백일해균, 성홍열균

- (3, 1) 레지오넬라균

- (4, 1)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 클라미디아 폐렴균

- (비법정, 5) 클렙시엘라폐렴균, 슈도모나스균, 모락셀라균, 황색포도알균, 헤모필루스인플루엔자균

 

 

질병청은 이 감시사업의 경우 국내 급성호흡기 감염증 환자에서 분리한 세균의 유행 현황과 항생제 내성 등 특성을 분석하여, 감염병 예방 및 관리를 위한 과학적 근거로 활용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본 감시사업을 통하여 총 5종의 세균 92균주(28.0%)를 분리하였고 병원체별로 황색포도알균 35주, 폐렴구균 25주, 모락셀라균 23주, 슈도모나스균 8주, 클렙시엘라 폐렴균 1주를 확인했다고 그 실적을 소개했다.

질병청은 분리된 호흡기 세균 5종은 대부분의 항생제에 감수성을 나타내었고 일부  항생제(베타락탐계, 세펨계)에 대한 내성이 확인되었고 폐렴구균과 슈도모나스균은 일부 항생제(마크로라이드계, 테트라사이클린계)에도 내성을 나타내었다고 덧붙였다.
  

질병청은 호흡기세균의 항생제 내성은 환자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항생제를 선택하는데 제한이 되므로 지속적인 호흡기 감염증 원인병원체 감시와 병원체 특성변화를 분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급성 호흡기감염증의 유행양상과 변화를 조기에 파악하고 감시사업 참여의료기관과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감염병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