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계’ 공급전년 대비 20% 확대, 여름철 보양식 수요 대응
‘삼계’ 공급전년 대비 20% 확대, 여름철 보양식 수요 대응
  • 조동환 기자
  • 기사입력 2023.07.10 16:32
  • 최종수정 2023.07.1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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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당관세로 닭고기 공급 확대하고, 할인행사 통해 소비자 부담 경감

[헬스컨슈머] 여름철 우리 국민의 보양식하면 역시 닭을 빼놓을 수 없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최근 공급부족으로 가격이 높게 형성된 닭고기의 가격안정을 위해 육계 계열회사 병아리 추가입식, 대형마트 할인행사, 할당관세 등을 통해 닭고기 가격 안정에 주력하며, 여름철 보양식 수요에 대응한 삼계 공급 확대에 나서는 등 성수기 수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현재 닭고기 가격이 높은 이유는 생산비 상승으로 계열화사업자가 사육 규모를 전반적으로 줄인데다 종계의 생산성이 떨어져 육계 공급이 감소한 영향이 크다며 육계도축수가 6월의 경우 평년 같으면 7,069만 마리 정도였으나 2022년 6,697만 마리, 2023년 6,535만 마리로 전년대비 2.4%가 하락하는 등 계속 감소추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따라서 닭고기 공급 확대를 위해 4월 27일 닭고기 수급조절협의회를 개최하여 계열화사업자의 병아리 입식을 3∼5% 확대해 줄 것을 독려하였고, 육용종계의 종란 생산기한 연장을 통해 국내 공급능력을 선제적으로 확대한 바 있다고 밝혔다.

종란 생산 주령의 경우 기존에는 최대 64주령이던 것을 개선안은 기간 제한을 연말까지 해제한다고 안내했다.

특히 여름철 보양식으로 소비가 늘어나는 삼계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계열화사업자의 삼계 병아리 입식 확대를 요청, 여름철 보양식 수요 증가에 대비하여, 6월 삼계 공급량을 지난해 대비 19.9% 확대했다고 구체적인 대책을 소개했다.

이에따라 삼계 도축수는 평년 1,786만 마리였고 2022년에는 1,712만 마리에 그쳤으나, 올들어 상반기에만 2,056만 마리를 도축하여 전년대비 무려 19.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농식품부는 또 닭고기 가격 상승으로 인한 소비자의 부담을 완화해 주기 위해 농식품할인지원사업으로 이 마트 등 국내 대형마트 6개사의 협조를 받아 닭고기 소비가 증가하는 6월말부터 7월초까지 생닭(1kg)을  40% 이상(농식품부 지원 20% 포함) 할인하여 판매토록 할인행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자구책을 소개했다.

또한, 닭고기 공급부족으로 인한 가격 폭등을 방지하기 위해 상반기 내동 닭고기 8품목 등 6만 톤의 할당관세를 시행하였으며, 7월부터 3만톤을 추가하여 수입 닭고기 공급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 김정욱 축산정책관은 “닭고기의 안정적 공급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육계 계열화사업자가 육계 병아리 입식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103억 원에 그치던 입식 자금을 7월에 800억 원으로 늘려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며, 이와 함께 “종계의 가축방역비 지원 등을 통해 생산비 부담을 경감하는 계열화사업자의 육용종계 사육 확대를 지원하여 통해 병아리의 안정적 공급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