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여객만 실어 나르는게 아닌 생명을 전한다
KTX, 여객만 실어 나르는게 아닌 생명을 전한다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3.07.10 17:04
  • 최종수정 2023.07.1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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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타임 내 뇌사자 기증 장기 이송, 빠르고 안전하게...

[헬스컨슈머] KTX가 장기기증을 한 뇌사자의 장기를 빠르고 안전하게 이송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원장 신제수, 이하 관리원)과 한국철도공사 여객사업본부(본부장 정구용)는 7월 7일 뇌사자 기증 장기의 신속한 이송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이 7일 오후 한국철도공사와 한국철도공사 서울사옥에서 ’뇌사자 장기의 신속한 이송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신제수 국립장기조직혈액원장, 정구용 한국철도공사 여객사업본부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협약식에서 양 기관은 7월 10일부터 뇌사자로부터 기증된 장기가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송될 수 있도록 ▲ 뇌사자 기증 장기 이송 관계자의 열차 탑승 안내 협조 ▲장기 이송 관련 긴급 상황 발생 시 우선 탑승 후 승차권 발권 협조 ▲열차를 이용한 장기 이송 사례 등 홍보 협조 ▲기타 협약기관이 추진하는 제반 업무에 대한 협력 증진 강화 등을 추진한다고 약속했다.

관리원측에서는 이를 통해 주말이나 공휴일, 연휴 기간에 승차권이 없어 장기 이송에 어려움을 겪던 의료진들이 이제는 안심하고 열차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고 뇌사자의 고귀한 생명나눔으로 기증된 장기가 누군가에게 건강하게 이식되어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는 KTX와 같이 안전하고 빠른 이송 수단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현장의 의료진들은 장기 이송을 위한 협약 체결을 매우 반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장기 이송 의료진들이 긴급 상황 발생 시 역무원의 탑승 안내를 받을 수 있게 되며, 우선 열차 탑승 후 승차권을 발권받을 수 있게 됨으로써 장기이식 수술의 골든타임을 지키는데 큰 도움을 받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신제수 관리원장은 “전국 주요 도시에 연결망을 가진 한국철도공사와 협력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뇌사자 기증 장기의 신속한 이송으로 소중한 새 생명을 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