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루 동안 발생한 말라리아 모기, 2배 늘었다
올해 하루 동안 발생한 말라리아 모기, 2배 늘었다
  • 조동환 기자
  • 기사입력 2023.07.12 14:08
  • 최종수정 2023.07.12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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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도 지난해 같은 기간 비교, 큰 증가...방역 강화-신속 진단 필요!

[헬스컨슈머] 위험지역 내 50개 채집지점에서 말라리아 매개 모기 밀도를 감시한 결과, 하루 평균 모기지수가 올들어 25주 차에 7.1마리로 최근 5년간의 동기간 평균(1.5마리) 대비 약 5배, 전년(3.5마리) 대비 2배 이상 증가하였으며, 26주 차는 9.2마리로 각 약 2.5배, 1.3배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채집된 전체 모기 중에서 말라리아 매개 모기가 차지하는 비율은 25주차에는 54%로 전년(25.8%) 대비 2배 증가, 26주차에는 61.7%로 전년(49.9%) 대비 1.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은 ‘2023년 말라리아 매개모기 조사감시사업’을 통해 말라리아 위험지역(인천, 경기북부, 강원)에서 말라리아 매개모기 증가가 확인되어, 해당 지역에서의 말라리아 감염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청은 최근 매개모기가 증가와 더불어 26주차까지 말라리아 발생자 수가 전년 동기간인 112명 대비 169.6%나 증가한 302명에 이르는 만큼 말라리아 전파 가능성이 높아져 지자체와 함께 위험지역 내 물웅덩이와 같은 유충 서식지 제거 및 환자 발생지역 주변의 성충 방제 강화 등 매개모기 발생 억제를 위한 조치를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  국방부 육군본부, 인천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 및 해당 지역 보건소 등 관계 부처 및 기관 등과 함께 협력하여 ‘말라리아 매개 모기 조사감시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매주 채집된 모기를 모기지수로 환산하여 발생량을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말라리아 위험지역의 지자체는 말라리아 매개모기 방제를 강화하고, 해당 지역 주민과 위험지역 방문자는 개인 예방수칙 실천과 의심 증상 발생 시 신속히 가까운 보건소 등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진단 받을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