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 소비 많은 휴가철 외식, 원산지 꼭 살피고 드세요”
“육류 소비 많은 휴가철 외식, 원산지 꼭 살피고 드세요”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3.07.14 11:11
  • 최종수정 2023.07.14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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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사법경찰도 동원...8월 18일까지 축산물 일제 점검
 ➤ 특정 기사와 무관한 자료 사진.

 

[헬스컨슈머] “휴가철 다소비 축산물, 원산지 꼭 확인하세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은 육류 소비가 증가하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7월 17일부터 8월 18일까지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식육 및 축산물 가공품의 원산지 표시 위반행위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한다고 7월 13일 밝혔다.

축산물은 최근 1년사이 급격히 수입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원산지 표시 위반이 많은 상위 품목으로는 돼지고기 배추김치 쇠고기 닭고기의 순으로 나타났다고 농관원은 덧붙였다.

돼지고기의 경우 (2021년도 33만 3000톤이던 것이 2022년도에는 44만2000톤으로 늘어났고 쇠고기의 경우는 돼지고기 보다는 소폭이기는 하지만 20ʼ21년도 45만 3000톤이던 것이 2022년도에 47만 7000톤으로 늘었다.

농관원은 이번 일제 점검 기간에 축산물을 대량으로 취급하는 수입·유통업체, 식육가공업체 등을 우선 단속하며, 사람들이 많이 찾는 유명 관광지의 축산물 판매장과 전문 음식점, 행사장 주변 먹거리차(푸드트럭), 고속도로 휴게소 내 열린 매장(식품판매업체) 등을 집중 점검한다고 안내했다.

또한, 특별사법경찰관 285명과 농산물명예감시원을 동원하여 외국산을 국내산으로 판매하는 행위, 원산지를 혼동하게 하거나 위장 판매하는 행위, 음식점에서 육우·젖소를 한우로 속여 판매하는 행위,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행위 등을 단속한다고 설명했다.           <일부 식별법 사례 아래 참조>

농관원은 단속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 통신판매업체 모니터링, 수입축산물이력정보 조회 등을 통해 위반 의심 업체를 선정하고, 단속현장에서 원산지를 판별할 수 있는 돼지고기 검정키트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단속방침을 소개했다.

한편 원산지 거짓표시와 미표시로 적발된 업체에 대해서는 형사처벌(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 원 이하의 벌금) 되거나 과태료(1천만 원 이하)가 부과된다.

농관원 강희중 원산지관리과장은 “소비자들이 축산물 원산지 구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농관원 누리집*을 통해 원산지 식별정보도 제공하고 있으며, 원산지 표시가 없거나 위반이 의심될 경우 신고(☎ 1588-8112)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