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기술로 장애인임을 잊는다...재활운동 미래 선도
스마트 기술로 장애인임을 잊는다...재활운동 미래 선도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3.07.17 16:04
  • 최종수정 2023.07.1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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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 장애인 체육 기기 및 프로그램 연구성과 공유

[헬스컨슈머] 국립재활원(이하 재활원)이 7월 14일 서울 앰배서더 호텔에서 지능형 재활운동체육 중개연구사업(이하 연구사업)을 통해 개발한 기기와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성과를 공유하는 심포지엄을 열었다.

재활원의 연구사업은 장애인이 병원에서 지역사회까지 지속적으로 건강 증진 및 재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스마트 재활운동체육 기기 및 프로그램 등을 연구개발하는 사업. 

재활원은 이 사업이 2021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다부처(보건복지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문화체육관광부·산림청)가 협력 추진 중인 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다부처 협력 사업명은 ‘지역사회 장애인·노인의 건강증진을 위한 스마트 운동·치료기기 개발 및 융복합 서비스 구축’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사업은 보건복지부를 비롯, 과기정통부는 ‘공공기반 재활운동 빅데이터 플랫폼 개발사업’, 문화체육관광부는 ‘지역사회기반 장애인 재활운동 서비스 기술개발’, 산림청은 ‘농림해양기반 스마트 헬스케어 기술개발 및 확산’ 등이라고 덧붙였다. 

재활원은 또한 심포지엄이 국립재활원의 연구사업에 참여한 국내 주요 연구기관과 재활 관련 전문가, 장애인 당사자들이 참여하여, 스마트 기술이 활용된 재활운동체육 기기와 프로그램, 생체계측기 및 데이터 수집 방법 등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이들 성과의 활성화 방안을 찾는데 의미가 있었다고 안내했다. 

개발된 스마트 재활운동체육 기기는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탑재하여 장애인이 운동하는 동안의 운동 강도 및 자세 등의 정보를 인식하여 실시간으로 운동지도, 동기부여 등으로 피드백하며 운동을 기록하고 그룹 활동을 가능하게 하여 장애인의 재활운동체육 동기를 높임으로써 신체기능 향상 및 건강 증진 효과가 기대된다고 소개했다.

개발된 스마트 기기는 상·하지 및 전신 운동기기 6종, 생체계측 기술 2종, 장애 유형별 맞춤형 재활운동 및 체육 프로그램 가이드 5종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운동뿐만 아니라 일상활동에서의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하며, 수집된 데이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데이터 공유 플랫폼을 통해 향후 인공지능 맞춤형 재활운동체육 추천 프로그램 등으로 구현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연구사업을 통해 개발된 지능형 재활운동체육 기기들은 지난 6월,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홈케어·재활·복지 전시회에 출품하여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해외 수출 타진, 국내 공공기관 보급 등 다양한 방면으로 사업화를 개척하고 있으며 오는 8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2023부산세계장애인대회’를 통해 전 세계 장애인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활원 강윤규 원장은 “스마트 기술이 적용된 재활운동체육이 장애인분들이 퇴원 후 지역사회에서 운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성과가 병원, 복지관, 체육시설에 도입·확산 될 수 있도록 임상근거 확보를 위한 연구를 관계 부처 등과 협력하여 지속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