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300분 이상 중강도 유산소 활동 여성 우울증 44%까지 낮춰
주당 300분 이상 중강도 유산소 활동 여성 우울증 44%까지 낮춰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3.07.17 16:13
  • 최종수정 2023.07.17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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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칙적인 신체활동만으로도 발생 위험 30% 이상 감소

[헬스컨슈머] 규칙적인 유산소 신체활동이 여성들의 우울증 발생위험도를 크게는 40%대에서 통상 30%선까지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됐다.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 국립보건연구원(이하 연구원) 미래의료연구부 유전체역학과의 박재호 박사후연구원(사진)등 연구진 은 “유산소 신체활동이 여성의 우울증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내용의 논문을 최근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 자료를 활용하여 유산소 신체활동 및 근력운동과 우울증 발생 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고 질병청은 전했다.

연구진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권고하는 땀이 나고 숨이 차지만 옆사람과의 대화가 가능한 정도의 중강도 유산소 신체활동을 주당 150분 이상 실천하는 여성에서 우울증 발생은 33% 감소했고, 중강도 유산소 신체활동을 주당 300분 이상 하는 여성에서는 우울증 발생 위험이 4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는 것.

반면, 남성의 경우 신체활동과 우울증 발생에 유의한 상관관계는 관찰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본 연구의 대상자는 50~80대 성인으로, 주당 150분 이상의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남성 51%, 여성은 42%였고, 주당 300분 이상의 유산소 신체활동 실천율은 남성 23%, 여성은 16%였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이 연구원의 여성건강연구사업(연구책임자 박현영 미래의료연구부장)으로 수행한 이번 연구 성과는 공중보건 분야 국제학술지에 최근 게재됐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