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조기인지율, 호남지역이 최고 55% 넘게 뒤쳐졌네... 
심근경색조기인지율, 호남지역이 최고 55% 넘게 뒤쳐졌네... 
  • 조동환 기자
  • 기사입력 2023.07.20 15:15
  • 최종수정 2023.07.2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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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질환에서 낙후된 호남권 건강 격차 해소 방법은?

[헬스컨슈머] 호남권 건강 격차 해소전략 마련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부심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고혈압·당뇨병·간암 등 만성질환 건강지표 개선을 위한 심층토론이 열렸다.

질병관리청 호남권질병대응센터(이하 대응센터)는 코로나19 유행 지속으로 악화된 지역사회 만성질환 관련 지표의 격차 현황 파악과 해소 전략 마련을 위한 ‘호남권 건강격차 해소전략 포럼’을 7월 20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가졌다.

포럼 1부에서는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에서 각 지역의 만성질환 건강 격차 현황 분석 결과를 공유했으며 질병청 주관, 원광대학교에서 추진한 만성질환 관련 지표 격차 해소사업의 현황과 성과도 공유했다. 

질병청에서 매년 수행하고 있는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 호남권의 만성질환 (고혈압·당뇨병) 진단 경험률과 심근경색증 조기증상인지율이 다소 악화되어 만성질환 건강지표 및 격차 해소를 위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자면 호남권 당뇨병 진단 경험률은 ˊ22년 9.2%로 ˊ21년 대비 0.6%p 증가하였고, 지역 간 격차는 ˊ22년 6.6%로 ˊ21년 대비 0.1%p 감소하였고 호남권 심근경색증 조기 증상 인지율은 ˊ22년 49.7%로 ˊ21년 대비 0.2%p 소폭 감소하였고, 지역 간 격차는 ˊ22년 55.5%p로 ˊ21년 대비 5.6%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하여 대응센터는 주요 만성질환 관련 지표의 격차 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지역 맞춤형 사업을 개발·수행하기 위한 연구사업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원광대학교는 전라북도 익산시의 높은 고혈압 진단 경험률 대비 낮은 치료율의 원인을 심층분석하여 지역 맞춤형 사업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전라북도 무주군의 심뇌혈관질환 조기증상 인지율을 향상시키기 위한 연구를 수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1부에 이은 포럼 2부에서는 지자체·연구기관·예방의학 전문가 등이 지역사회 건강격차 해소사업 추진 방향 및 향후 전략 마련과 호남권 만성질환(고혈압,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간암 등) 관련 건강지표 개선을 위한 심층토론을 가졌다.

윤정환 대응센터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코로나19 유행 이후, 악화된 만성질환 관련 건강지표 개선과 격차 해소를 위해 민·관이 협력하여 힘써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하면서, “권역질병대응센터에서도 협력체계를 유지하여 지역사회 건강문제 해소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