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이례적 현상!...학생 위주로 인플루엔자 환자 발생 지속 
올 여름 이례적 현상!...학생 위주로 인플루엔자 환자 발생 지속 
  • 조동환 기자
  • 기사입력 2023.07.25 14:53
  • 최종수정 2023.07.2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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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8세 조심해야....개인위생수칙 준수 권고

[헬스컨슈머] 올 여름은 예년과 달리 여름철에도 인플루엔자(독감) 등 호흡기감염병 발생이 지속되고 있어 개인위생수칙 준수가 매우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질병관리청(질병청)은 7월 25일 청 차원에서 운영하는 전국의 의원급 인플루엔자 표본감시기관(196개) 감시 결과, 올해 28주차(7.9∼7.15)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발생이 외래환자 1천명 당 16.9명으로, 최근 3주 연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통상적으로 여름철에 접어들면 인플루엔자는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나, 올해는 봄철 유행의 증가세가 감소된 6월말 이후에도 유행이 꺾이지 않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표 1-2 참조>

25주차(6.18∼6.24)에는 15.0명, 26주(6.25∼7.1)차에는 16.1명, 27주(7.2∼7.8)차에는 16.3명, 28주(7.9∼7.15)차에는 16.9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연령대별로 인플루엔자 발생은 소아를 포함한 학생 연령층에서 주로 발생하였는데, 초등 연령층인 7-12세(43.0명)에서 가장 높았고, 13-18세(25.2명), 1-6세(18.5명) 순으로 발생이 높았다고 지적했다.
 
질병청은 인플루엔자 표본감시기관을 통해 수집된 호흡기환자의 원인병원체 감시결과, 28주 병원체 검출률은 리노바이러스 (18.6%) > 아데노바이러스 (15.9%) > 코로나19 (12.3%) >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11.1%) > 사람메타뉴모바이러스 (10.5%) > 인플루엔자 (6.3%) 순이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반 감기의 원인이 되는 동시에기 침, 콧물, 코막힘 등 가벼운 감기증상을 나타내며 상대적으로 발열 증상이 적은 편으로 연중 발생되는 리노바이러스(18.6%), 열, 기침, 콧물 등 다양한 임상증상을 일으키며 연중 발생되는 아데노바이러스(15.9%) 검출이 높았으며, 코로나19(12.3%)가 다음으로 높았다고 상세한 설명을 곁들였다. <붙임 1-2 참조>

코로나19 병원체 연령별 발생 비율은 19~49세(29.3%), 65세 이상(26.8%), 50~64세(17.1%) 순이었다.

질병청은 참고로 코로나19에 대한 전수감시결과에서도 표본감시기관을 통한 병원체 조사 결과와 연령대별 발생비율이 유사한 상황을 보이면서, 28주에는 전주대비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전수감시결과 확진자 연령별 발생 비율(28주)은 19-49세(42.6%), 50-64세(19.1%), 65세 이상(18.5%), 13-18세(11.9%), 7-12세(5.4%), 0-6세(2.4%) 순이었다.

질병청은 인플루엔자는 6.3%로 상대적으로 낮은 발생 비율을 보였으나, 최근 5년 동기간 대비 발생은 이례적으로 높은 상황으로, 일반적으로 겨울철, 봄철 2번의 유행 이후 급격하게 감소하였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22~23절기(’22.9~’23.8월)는 봄철 이후 유행이 장기화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여름철에도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고 안내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감염취약시설 중 입소형 시설(요양원, 요양시설 등) 및 병원급 의료기관의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호흡기감염병으로 진단된 경우라면 본인과 가족, 이웃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여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