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수명 83.6세...건강-보건수준 등 OECD 평균보다 매우 높음
한국인 수명 83.6세...건강-보건수준 등 OECD 평균보다 매우 높음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3.07.26 14:26
  • 최종수정 2023.07.2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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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보건통계 2023 주요 7개 분야 26개 지표 분석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 기대수명은 83.6세.

건강수준을 비롯, 보건의료이용과 의료장비 병상등은 OECD평균치 보다 매우 높은 단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이하 복지부)는 지난 7월 3일 공개된‘OECD 보건통계(Health Statistics) 2023’의 주요 분야별·지표별 세부 내용을 분석하여 우리나라 보건의료수준 및 각 국가의 수준·현황 등을 7월 26일 부로 발표했다.

이 보건통계는 건강 수준, 건강 위험요인, 보건의료자원, 보건의료이용, 장기요양 등 보건의료 전반의 통계를 담은 데이터베이스이다.

분야별 세부 지표를 살펴보면,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83.6년으로 OECD 국가(평균 80.3년) 중 상위권에 속했다. 

또한, 질병의 예방활동과 시의적절한 치료서비스 제공으로 막을 수 있는 사망률인 회피가능사망률은 장기간 감소 추세를 보여왔으며, 인구 10만 명당 142.0명으로 OECD 국가 평균인 239.1명보다 상당 부분 낮았다고 복지부는 밝혔다.

우리나라 15세 이상 인구의 흡연율(15.4%)과 1인당 연간 주류 소비량(7.7ℓ)은 OECD 평균 수준(흡연율 15.9%, 주류 소비량 8.6ℓ)이었으나, 만성질환의 주요 원인이 되는 과체중 및 비만인구 비율(36.7%, 15세 이상)은 OECD 국가(평균 57.5%) 중 두 번째로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보건의료 인력은 임상 의사 수(한의사 포함, 인구 1,000명당 2.6명)가 OECD 국가(평균 3.7명) 중 두 번째로 적었고, 임상 간호인력 수(인구 1,000명당 8.8명)도 OECD 평균(평균 9.8명)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자기공명영상장치(MRI)(100만 명당 35.5대), 컴퓨터단층촬영(CT)(100만 명당 42.2대) 등 의료 장비 수는 OECD 평균(MRI 19.6대, CT 29.8대)보다 높고, 병원 병상 수(인구 1,000명당 12.8개)도 OECD 평균(4.3개)의 약 2.9배를 상회, 미우 우수한 지표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의 국민 1인당 외래 진료 횟수(연간 15.7회)는 OECD 국가 중 가장 높으며, 경상의료비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9.3%로 OECD 평균(9.7%)에 비해 다소 낮으나, 지난 10년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민 1인당 의약품 판매액은 각국의 물가수준을 반영한 구매력평가환율인 PPP (PPP: Purchasing Power Parity)fh 따질 때 785.3 US$ PPP*로 OECD 평균(594.4 US$ PPP)보다 높았다. 

아울러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장기요양 수급자 비율(재가 8.1%, 시설 2.6%)은 OECD 평균(재가 10.2%, 시설 3.5%)보다 낮으나, 노인 인구 증가, 노인장기요양서비스 이용욕구 증가 및 보장성 확대 등으로 지난 10년간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복지부 김선도 정보통계담당관은 “OECD Health Statistics는 OECD 국가 간 공통된 기준에 의해서 산출되는 국가 대표 통계로, 우리나라의 보건의료 수준을 객관적으로 분석·평가하여 사업부서가 정책을 기획할 때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등 중요한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