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온열질환 주의! 81% 가량이 실외에서 발생
지금부터 온열질환 주의! 81% 가량이 실외에서 발생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3.07.27 12:36
  • 최종수정 2023.07.27 12: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실외작업장 30.9% 차지...장마 끝나고 당분간 폭염 지속

[헬스컨슈머]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장마가 종료되고, 하루 최고 체감 온도가 연일 33℃ 이상 오르면서 당분간 폭염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상 전망에 따라, 흐린 날씨 속 무더위와 온열질환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런 가운데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은 7월 27일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인 온열질환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온열질환은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으로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인 것으로 질병청은 소개했다.

 

질병청은 특히 지난 5월 24일부터 7월 24일 까지 최근 2개월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로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745명으로 추정되며 이 중 사망자는 3명으로 성별은 남자가 79.7%였고 연령별로는 50대에서 21.1%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 온열질환 발생이 많은 장소로는 실외작업장(30.9%), 길가(12.5%), 논밭(11.8%) 순으로, 실외(80.9%)가 실내(19.1%)보다 4.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발생시간은 절반 이상(52.1%)이 12~17시 낮 시간대에 발생한 것으로 신고되었으며, 11~12시 온열질환 발생(9.7%)이 작년(7.9%)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드러나 오전시간대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폭염 시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시원하게 지내기, 물 자주 마시기, 더운 시간대에는 활동 자제하기 등 건강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질병청은 무더위가 지속되는 여름철에는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자주 수분을 섭취해야 하며, 폭염 시 야외 활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지만, 불가피한 경우에는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하는 것이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또한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 온열질환 초기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활동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여 휴식을 취하고 음주는 체온을 상승시키며, 다량의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나 탄산음료는 이뇨작용으로 탈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많이 마시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만성질환(심·뇌혈관질환, 고혈압·저혈압, 당뇨병, 신장질환 등)이 있는 경우, 더위로 인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기존 치료를 잘 유지하면서 무더위에는 활동 강도를 평소보다 낮추는 것이 좋고 어린이나 거동이 불편한 노약자는 자동차나 집에 혼자 남겨두지 않도록 하며, 부득이 외출할 때에는 이웃이나 친인척에게 보호를 부탁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임신부는 일반 사람들보다 체온이 높고, 폭염이 지속될 경우 주변 온도에 민감하여 온열질환에 취약해질 수 있으므로 폭염주의보 기준온도(33℃)보다 낮은 온도에서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래 카드뉴스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