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으로 지친 몸과 마음’ 상담받으러 오세요
‘난임으로 지친 몸과 마음’ 상담받으러 오세요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3.08.02 11:43
  • 최종수정 2023.08.0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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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 서울권역 최초 난임·우울증센터 개소

 

[헬스컨슈머]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 이하 병원)이 서울 난임부부의 마음과 몸 건강을 위한 서울권역 난임·우울증센터의 문을 열었다는 소식을 알려왔다.

정호 서울권역 난임·우울증센터장(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을 비롯, 오세훈 서울시장, 배현진 국회의원, SH공사 김헌동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7월 31일 송파구 가든파이브 라이브 영관에서 개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서울권역 난임·우울증 상담센터는 초저출생 위기 상황을 탈출하려는 여러 방안 중 하나로 신혼부부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자치구인 송파구와 센터 위탁운영을 맡은 이 병원 정신건강의학과와 산부인과 외래 진료실에 난임 부부를 위한 상담 및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을 각각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또 병원측은 송파구 가든파이브라이브에 설치된 센터 공간의 경우 SH공사가 공간을 지원했으며 두 센터 모두 자신들의 병원이 난임 부부를 위한 상담 및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보건복지부와 서울시가 예산을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병원은 지난 7월 서울권역 최초 난임·우울증상담센터 위탁 운영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이미 전국적으로 경기, 대구 등 5개 권역에 난임·우울증 센터가 설치되었지만, 서울권역은 중앙센터만 운영되고 있었다고 안내했다.

병원이 운영할 난임·우울증 상담센터는 서울에 거주하며 난임으로 인해 신체적·심리적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해 심리상담과 의료지원을 진행한다며 이에 더하여 난임 시술 준비 과정에서 겪는 스트레스를 경감시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고 안내했다.

난임 부부뿐 아니라 임산부, 양육모 등의 산후우울증을 포함한 정신건강 문제 해결과 삶의 질 향상도 도모할 계획이라는 것이 병원측의 방침이라고도 전했다.

석정호 센터장은 “가정을 형성하는 데에는 많은 노력과 어려움이 따르는데, 이를 뒷받침하는 정부 차원의 지원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현 사회현상을 반영한 것”이라며 “센터를 통해 정신과적 치료가 필요한 초기 가정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의료서비스와 심리상담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