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 주의 첫 경보 전국에 발령
말라리아 주의 첫 경보 전국에 발령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3.08.04 15:25
  • 최종수정 2023.08.0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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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일부로...모기에서 말라리아 원충 확인

[헬스컨슈머] 말라리아 위험지역인 인천, 경기북부, 강원에서 채집된 매개모기에서 올해 처음으로 삼일열말라리아 원충이 확인됐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은 8월 3일 부로 전국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질병청은 말라리아 감염위험을 줄이기 위해 위험지역 지자체에서는 매개모기 흡혈원 역할을 하는 축사에 모기 포집기 가동 및 주변 풀숲에 대한 살충제 잔류처리 등 방제를 강화하고, 위험지역 주민과 여행자는 매개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야간 활동 자제, 긴 옷 착용 및 기피제 사용, 취침 시에는 방충망(모기장)을 적극 활용할 것을 당부했다. <아래 예방수칙과 위험지역 그리고 가정에서의 모기 기피 요령 및 방법 참조>

그간 질병청에서는 말라리아 매개모기 조사감시사업을 통해 말라리아 유행 감시를 수행 중에 있으며, 28주차(7.9~15)에 파주지역에서 채집된 매개모기(얼룩날개모기류;Anopheles spp.)에서 삼일열말라리아 원충 유전자가 확인(1 pool; 10마리)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2022년 37주 대비 9주, 2021년 32주 대비 4주 빠르게 확인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사감시사업은 국방부 및 인천광역시, 경기도 북부지원,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과 협력하여 50개 지점에서 4월부터 10월까지 말라리아 매개모기 발생밀도 및 원충감염을 감시하는 사업을 일컫는다.

질병청은 또한, 양성 모기가 확인된 파주시는 사업지역 중 매개모기의 밀도가 가장 높아(28주차 73%), 해당 지역 주민들은 말라리아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안내했다.

최근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7월 29일 기준 총 417명이 신고되었으며, 전년 동기간(190명) 대비 2.2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62.4%), 인천(15.1%), 서울(12.5%), 강원(3.8%) 순으로 환자가 발생하였으며, 역학조사 결과 추정감염지역은 경기(파주시, 김포시, 연천군), 인천(강화군), 강원(철원군)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