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제된 음주문화 확산 프로젝트로 고위험음주율 10.8% 감소
절제된 음주문화 확산 프로젝트로 고위험음주율 10.8% 감소
  • 조동환 기자
  • 기사입력 2023.08.10 10:58
  • 최종수정 2023.08.1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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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랑구, 질병청과 함께 만취없이 즐거운 ‘노마드 프로젝트’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 ‘노마드 프로젝트(NoMAD, No More Alcohol till Drunk)’를 아십니까?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은 2008년부터 시·군·구 단위 건강통계(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를 생산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확인되는 시·군·구 내(內) 질병과 건강격차를 줄이기 위한 사업을 2017년부터 추진하고 있는데 이 사업의 일환으로 서울시 중랑구가 2021년부터 3년간 추진 중인 ‘노마드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는데 그 성과를 8월 10일 밝혔다.

서울시 중랑구 내 지역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노마드 프로젝트]성과

(의회) 공공장소 음주 제한을 위한 조례 개정(‘22.11.24.)으로 술에 대한 무분별한 접근 방지

면목역광장 금주구역 지정(7.14.)

 

(경찰서) 음주운전 단속 인원과 시간 확대를 통한 음주운전 및 방조 단속 강화

 

(외식업소) 만취 예방을 위한 책임감 있는 주류 제공 교육 동참

 

(의약기관) 고위험음주 선별-개입 프로그램 운영

 

(학교) 뇌과학기반 우리가족 음주문화 바로세우기 프로그램 운영

 

(보건소) 모바일 고위험음주 자가관리 프로그램 운영, 홈술혼술 인식개선 캠페인 실시

⇒ 중랑구 연간 음주자의 고위험음주율*3년간(‘20~’22) 10.8% 감소

* 최근 1년동안 남자는 한 번의 술자리에서 7잔 이상(또는 맥주 5캔 정도), 여자는 5잔 이상(또는 맥주 3캔 정도)를 주 2회 이상 마시는 사람의 분율

 

자제력을 잃을 때 까지 음주하지 않기라는 목표를 내건 이 프로젝트는 질병청이 지원하는 건강격차 해소사업의 일환으로, ‘만취없이 즐겁게’라는 표어 아래 새로운 음주문화 환경 조성을 위한 음주폐해 예방 프로그램인데 2020년 시행 후 2022년까지 3년의 성과가 중랑구 연간 음주자의 고위험음주율을 10.8% 감소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중랑구청(구청장 류경기)측은 “우리사회의 음주로 인해 발생하는 폐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성과를 유지발전시키기 위해 앞으로도 경찰서 및 의약기관 등과 긴밀한 협력으로 지역 음주문화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중랑구청과 보건소의 ‘노마드 프로젝트’를 통한 새로운 음주문화 성과를 널리 알리어 건전한 음주문화 구축의 좋은 예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하며, “또한, 질병청과 지자체가 주민 호응이 높은 격차해소 사업 우수사례를 발굴하여 전국적으로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