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심근경색 인지율 전국 평균보다 10%p 낮은 이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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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3.08.17 15:02
  • 최종수정 2023.08.1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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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태백시 ‘혈관튼튼 건강탄탄 만들기’ 사업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 강원도 태백시가 주민 건강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이 2008년부터 시·군·구 단위 건강통계(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를 생산하고 있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2017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시·군·구 내(內) 질병과 건강 격차를 줄이기 위한 사업인 것이다.

질병청은 2017-2022년 지역사회건강조사 자료에 따르면, 강원도-태백시의 ①혈압과 당뇨병에 대한 인지수준은 개선되고 있으나, 심뇌혈관질환 관리지표 중 ②당뇨병 진단 경험률과 ③당뇨병 진단자 중 치료를 받는 사람의 분율이 줄었다고 8월 17일 밝혔다.

혈압과 당뇨병에 대한 인지 수준은 본인의 혈압(혈당) 수치를 알고 있는 사람의 분율을 뜻하고 당뇨병 진단 경험률은 의사에게 당뇨병을 진단받은 30세 이상 사람의 분율을 가리키고 있으며 당뇨병 진단자 중 치료를 받는 사람의 분율은 의사에게 당뇨병을 진단받은 30세 이상 사람 중 혈당을 관리하기 위해 인슐린 주사 또는 당뇨병약(경구용 혈당강하제)을 치료받고 있는 사람의 분율을 말한다.

질병청은 또 중증질환인 뇌졸중과 심근경색에 대한 인지율도 대폭 감소(15%p)하여 전국과 강원도 평균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강원도-태백시 심뇌혈관질환에 대한 인지와 치료율을 높이기 위해 중앙부처의 적극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뇌졸중과 심근경색에 대한 인지율은 뇌졸중(중풍)/심근경색증 조기증상에 대해 모두 맞춘 사람의 분율을 일컫는다.

한편 수도권 질병대응센터는 강원도의 심뇌혈관질환 관리지표 개선을 위해 금년에 ‘지역 내 소지역 건강격차 해소사업’으로 태백시를 선정하고 ‘혈관튼튼 건강탄탄 마을 만들기’ 사업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태백시 이상호 시장은 “질병관리청 공모사업으로 태백시가 사업대상지로 선정되어 기쁘다”며 “3년간 지역주민 대상으로 심뇌혈관질환 연구와 조사를 통해 명확한 근거를 바탕으로 지역 맞춤형 서비스 모델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태백시의회 고재창 의장도 “태백시 지역주민들을 위해 건강격차 원인을 파악하고 중재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지역특화 보건사업으로 확대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우리나라 심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질병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군구의 적극적인 심뇌혈관질환 예방 활동으로 건강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고 강조하고 특히, 이번 사업을 통해 “심뇌혈관질환 예방사업의 선도적 지역 모델을 만드는데 태백시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