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여 병원이 펼치는 ‘박하페스티벌’...“그게 뭐에요?”
300여 병원이 펼치는 ‘박하페스티벌’...“그게 뭐에요?”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3.08.22 16:45
  • 최종수정 2023.08.2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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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병원과 안양윌스가 알려준 전국 단위 환자안전주간 행사

[헬스컨슈머] ‘박하’ 페스티벌이란 이색 행사를 여는 병원들이 있어 화제다.

‘박하’의 의미는 우리가 아는 ‘박하 사탕’이 아닌 바로 ‘안전’을 의미한다. 

환자 관련 사고 시 붉은색(피·경고)이 연상되는 것을 감안하여 이 색의 보색인 민트 색상에 안전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민트의 우리말인 박하를 행사명으로 사용했다는 것이 병원 측의 설명이다.

고신대병원 제공

고신대학교복음병원(이하 고신대병원, 사진 위)과 안양윌스기념병원(이하 안양윌스사진 아래)은 8월 22일부터 25일까지 의료질 향상과 환자안전 활동 대국민 캠페인 ‘박하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박하 페스티벌은 한국의료질향상학회가 대한병원협회와 공동으로 주관하며, 전국 300여 병원에서 일제히 진행된다고 두 곳의 병원 측에서 알려왔다.

‘우리 모두 함께하는 의료의 질과 안전’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페스티벌 기간 내 병원을 방문하는 환자와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의료의 질과 환자 안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활동이 전개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고신대병원은 장기려기념암센터 중앙로비에 박하나무를 상징하는 페스티벌 존을 제작하고, 홍보부스도 만들어 행사종료때까지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고. 

또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모든 참가자에게 박하사탕을 나눠주고 기념촬영과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고신대병원 교직원직원들을 대상으로 환자 안전 캠페인, 리더십 라운딩, 경영진&실무자 간담회 등도 기획해 내·외부적으로 모두가 어울릴 수 있는 캠페인이 함께 펼쳐진다고 소개했다.

고신대병원 오경승 원장은 “과거 환자안전 주간 캠페인과는 한차원 다른 박하 페스티벌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한만큼 질 관리 시스템과 환자안전 관점이 한층 더 성숙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운형 고신대병원 QPS실장은 의료 질 관리와 환자 안전 분야에 더 집중적으로 투자하여 안전한 병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척추전문병원 안양윌스도 바람직한 환자안전문화 조성 및 인식제고를 위해 환자와 보호자가 함께하는 ‘2023 환자안전 감염예방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환자안전 감염예방의 날’ 행사는 환자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환자중심 안전문화를 조성하고 의료진과 환자·보호자 간 소통 및 공감대를 확대하여 의료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매년 진행해오고 있다고. 

안양윌스기념병원 제공

올해 주제는 ‘환자 안전을 위한 환자 참여’로, 이번 행사는 환자안전 활동 대국민 캠페인 ‘박하 페스티벌’과 함께한다고 밝혔다. 

안양윌스는 박하페스티벌과 함께하는 ‘2023 환자안전 감염예방의 날’ 행사를 위해 ▲환자와 보호자가 박하잎(포스트잇)에 환자안전을 위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다짐을 적어 박하 나무에 부착하는 ‘박하나무 서약’ ▲ 세균, 유기물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세균오염도측정기(ATP 측정기)를 이용해 손 위생 전후의 오염도를 측정해 보는 ‘손 위생 체험 부스’ ▲‘환자안전 공모전 투표’ 등 환자와 보호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안내했다. 

이와 함께 임직원들을 위한 손위생 캠페인도 마련했다고. 

임직원들은 형광로션을 바르고 손 씻기를 한 후 손세정 검안기(뷰박스, View box)에 넣어 손 씻기가 잘 됐는지 확인하는 시간을 갖고 올바른 손씻기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소개했다. 

안양윌스의 병원 질 향상 및 환자안전(QPS, Quality&Patient Safety)위원회 위원장인 이동찬 병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환자와 보호자들은 물론 전 직원들도 환자안전과 감염예방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안양윌스기념병원은 안전한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