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원산지 속이고 판 축산물 업소는?
휴가철, 원산지 속이고 판 축산물 업소는?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3.08.24 15:35
  • 최종수정 2023.08.24 15: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9곳 달하고 품목으로는 돼지고기 134건으로 가장 많아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 축산물 소비가 많은 휴가철에 원산지를 속여 판 위반업체와 위반사례로 209곳과 237건이 적발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7월 17일부터 8월 18일까지 모두 33일간에 걸쳐 축산물 원산지 표시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한 결과 위반업체 209개소(237건)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축산물 가공·판매업체, 관광지 주변 음식점, 고속도로 휴게소 내 식당 등을 대상으로 외국산을 국내산으로 판매하는 행위, 원산지를 혼동·위장 판매하는 행위,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행위 등을 집중 점검한 것이라고 농관원은 설명했다.

돼지고기·쇠고기 등 축산물은 원산지 표시 위반 상위 품목으로 지목돼 평소 중점 관리가 필요하며, 매년 육류 소비가 증가하는 휴가철에 정기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고 농관원은 덧붙였다.

농관원은 2021년의 경우 원산지 위반 농산물의 경우 1위는 배추김치, 2위 돼지고기, 3위 쇠고기, 4위 콩으로 나타났으나 2022년 들어서는 1위 돼지고기, 2위 배추김치, 3위 쇠고기, 4위 닭고기로 순위가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농관원에 따르면 올해의 경우 단속업체수를 전년에 비해 35.0% 늘렸으며, 현장에서 원산지 판별 돼지고기 검정키트를 적극 활용하고, 부정유통 우려가 있는 정보를 사전 수집하여 단속의 실효성을 높인 결과 적발실적은 3.5%가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단속업체 수는 20ʾ22년 16,513개소에서 2023년 35%를 늘려 22,287개소였으며적발 실적은 2022년 202개소에서 2023년 3.5%가 늘어난 209개 업소로 늘었다.

또한 주요 위반 품목은 돼지고기(134건), 쇠고기(57건), 닭고기(31건), 오리고기(9건), 염소고기(5건), 양고기(1건) 순으로 나타났으며, 주요 위반 업종은 일반음식점(154개소), 식육판매업(23개소), 가공제조업(7개소), 식육즉석판매업(6개소), 식육유통업(4개소) 등의 순이었다고 덧붙였다.

농관원은 이번에 적발된 업체에 대해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128개의 업소를 고발, 형사입건하는 조치를 취했으며, 미표시한 81개소에 대해서는 과태료 3,700만원을 부과토록 하는 행정처분을 조치했다고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