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역·다시마 등 해조류, 방사능 체내 배출 효과와 ‘무관’!
미역·다시마 등 해조류, 방사능 체내 배출 효과와 ‘무관’!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3.08.31 14:56
  • 최종수정 2023.08.31 14: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요오드 과다 섭취 시 갑상선 기능항진증 등 부작용 발생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 최근 일본 오염수 방류 후 요오드를 함유한 해조류나 건강기능식품의 섭취가 방사능의 체내 흡수를 막고 배출에 도움을 준다는, 근거없는 게시물 등이 온라인에서 확산 됨에 따라 당국이 요오드 과다 섭취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8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요오드는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성분이며 갑상선 호르몬 생성에 필수적인 영양성분으로 하루 섭취권장량은 일반 성인 기준 0.15mg”이라고 밝혔다.

하루 필요량을 충족시키는 섭취 수준인 권장량의 경우 임신부나 수유부는 각각 0.24mg와 0.34mg으로 다르다는 점도 덧붙였다.

식약처는 요오드를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바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는 입·목·복부의 통증을 비롯하여 발열, 오심, 구토 등이며, 장기간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에는 갑상선 기능 장애로 갑상선 기능항진증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따라서 요오드는 인체에 유해한 영향이 나타나지 않는 하루 최대섭취량 2.4mg을 초과해 섭취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식약처는 또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요오드 함유 건강기능식품은 체내에 부족한 요오드 성분을 보충해 주는 제품으로 체내의 방사능 배출 등에 효능·효과를 내세우는 광고는 소비자 불안심리를 활용한 허위·과대 광고이므로 이런 제품은 구매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