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격차 커지는 서울...그리고 가장 노인인구 많은 곳은? 
건강격차 커지는 서울...그리고 가장 노인인구 많은 곳은?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3.09.05 14:52
  • 최종수정 2023.09.0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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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도봉 순...가장 적은 곳은 마포 서초 강남 송파 순

 

[헬스컨슈머] 서울에서 가장 노인인구가 많은 곳은 강북구로 22.5%나 됐으며 도봉구는 21.5%로 그 뒤를 이었다.

그리고 가장 적은 곳으로는 마포구의 15.2%였고 그 다음이 강남과 서초 공히 15.4% 그리고 송파구와 광진구의 15.7% 및 15.9%였다.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은 2008년부터 이처럼 ‘지역보건법’ 제4조에 따라 시·군·구 단위 건강통계(이하 지역사회건강조사=지역조사)를 산출 결과를 9월 4일 발표했다.

➤ 서울시 구별 고령인구비율 (최솟값 15.20~최댓값 22.50)

질병청은 이 통계를 통해 지역주민 건강실태를 파악하여 맞춤형 보건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또 지역조사는 질병관리청과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경북권, 경남권 등의 5개 권역 질병대응센터, 17개 시·도의 258개 보건소, 35개 대표대학이 지역주민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자 매년 실시하는 사업이라고 덧붙였다.

지역조사 통계에 따르면, 건강생활실천율은 전국의 경우 2020년 26.4%, 2021년 29.6%, 2022년 33.7%로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추세에 놓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도권역 내 지역간 건강 격차는 같은 기간 16.5%, 20.4%, 23.7%로 코로나19 이전까지는 줄다가 2020년 이후 증가하고 있으며 그 폭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수도권센터는 2023년 하반기부터 수도권역 지역조사와 약 220여 종의 e-지방지표를 연계하여 심층분석하고, 지역주민의 건강 수준에 가장 영향을 많이 준 지역 건강통계(건강생활·질병관리) 지표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8월 말 현재 17개 부문 314개 지표로 나눠진 ‘e-지방지표’는 지역 현황 및 지방자치단체의 성과를 쉽고 편리하게 파악하고, 지역 간 비교가 가능하도록 통계청에서 개발하여 제공하는 서비스로 고령화 수준과 건강 문제, 안전 문제 등을 파악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선정된 결과를 통해 수도권센터는 2024년부터 수도권역 지역주민의 건강수준을 제시하고, 지역 간 건강불평등 해소를 위한 맞춤형 지역 보건사업을 발굴하여 지역 간 보건사업을 연계·확산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15년간 노력해 온 지역조사를 다른 관련 통계와 심층 분석하여 연관성을 보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며, 더불어 “지역주민의 건강 문제와 직결된 만큼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보건사업 발굴하여 지역 간 건강 격차 해소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