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식중독 조심해야 할 곳과 가려먹어야 할 식품은?
가을 식중독 조심해야 할 곳과 가려먹어야 할 식품은?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3.09.07 14:50
  • 최종수정 2023.09.0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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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 커 위험...대중식당, 채소류, 달걀 조리식품 주의!

 

[헬스컨슈머] 가을철 아침과 저녁은 쌀쌀하지만 기온이 올라가는 낮에 식중독 발생 우려가 있어 개인 위생관리와 조리식품 보관온도 준수 등 식중독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할 필요성이 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 5년간 9월부터 11월 사이 가을철에만 총 341건의 식중독이 발생했고 환자수는 9,236명이었으며, 이 중 병원성대장균, 살모넬라로 인한 식중독이 전체 발생의 26%(87건, 5,853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고 9월 7일 발표했다.

특히 가을철 식중독 발생 장소는 음식점 225건(66%), 유치원·어린이집 등 집단급식소 40건(12%), 학교급식소 23건(7%) 순으로 음식점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시기 병원성 대장균 식중독의 주요 원인 식품은 생채 등 채소류와 육류였고, 살모넬라 식중독은 계란말이 등 달걀 조리식품, 김밥 등 복합조리식품 순이었다고 안내했다.

식약처는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 위생관리, 조리된 음식의 보관·섭취 등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데 우선 음식을 조리하기 전, 화장실 사용 후에는 비누 등 손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깨끗하게 손을 씻어야 하며, 달걀, 생고기 등을 만진 후에도 반드시 손을 다시 씻고 조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조리된 음식은 가급적 2시간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좋고 야외활동 시 김밥, 도시락 등 조리음식을 섭취하는 경우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냉장상태로 이동·보관해야 하며 음식을 섭취하기 전에 변질 여부를 확인하여 이미·이취 등이 의심되는 식품은 폐기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식약처는 식중독 발생 사례로 단체 여행객이 오전 7시경 김밥을 구매한 후 상온에 4시간 가량 보관하였다가 섭취 후 집단식중독 17명이 발생한 사례를 들었다.

이 때 식중독 원인은 김밥을 상온 보관하는 과정에서 식중독균이 증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또한 칼, 도마 등 조리도구는 교차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육류, 생선, 채소·과일 등 식재료별로 구분해 사용해야 하며, 육류를 조리한 도구 등을 세척할 때는 그 주변에 조리 없이 바로 섭취하는 식재료나 조리된 음식은 미리 치워 세척한 물이 튀어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안내했다.  (아래 그림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