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에는 ‘벌 조심’...9월에 가장 쏘임 사고 많아
‘벌초’에는 ‘벌 조심’...9월에 가장 쏘임 사고 많아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3.09.08 14:59
  • 최종수정 2023.09.0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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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60대가 47% 가량 차지, 제일 높은 연령대 

[헬스컨슈머] 벌 쏘임 사고가 9월이 월별로는 25.3%를 차지 가장 많고, 연령별로는 50-60대에서 46.5%를 차지, 제일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은 오는 9월 29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벌초, 성묘, 가을 산행 시 발생할 수 있는 벌 쏘임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질병청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의 최근 5년간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 결과 벌 쏘임 사고는 모두 5,457건이 발생했고 그 중 151명이 입원, 24명이 사망(연평균 4.8명)하였는데, 이 중 15명은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림] 벌 쏘임 사고 성・연령별 현황<br>
 [그림] 벌 쏘임 사고 성・연령별 현황

이 가운데 2,730건이 8-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였고, 24명의 사망자 중 8-9월에 사망한 사람이 13명이었다고 덧붙였다.

남자는 3,512명(64.4%), 여자는 1,945명(35.6%)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약 1.8배 정도 많았으며 연령별로는 50세-59세가 25.1%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60-69세(21.4%)가 벌 쏘임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림] 벌 쏘임 사고 시기별 현황<br>
[그림] 벌 쏘임 사고 시기별 현황

질병청은 벌 쏘임 사고는 벌초, 성묘, 추수, 단풍놀이 등으로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9월(25.3%)에 집중적으로 발생하였는데 평일보다는 주말(토요일 21.0%, 일요일 24.8%)에 발생 빈도가 높았으며, 오후 시간대(12-18시, 43.6%)에 많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또 벌에 주로 많이 쏘이는 장소는 야외, 강, 바다로(43.0%) 나타났고, 도로(15.8%), 집(15.2%), 농장 및 일차산업장(8.4%) 순이었으며 야외, 강, 바다에서는 8월(40.4%), 9월(57.6%), 10월(48.7%)에 많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림] 벌 쏘임 장소                          [그림] 손상 당시 활동<br>
[그림] 벌 쏘임 장소                          [그림] 손상 당시 활동

질병청은 또한 벌 쏘임 당시 휴식, 식사 등과 같은 일상생활(40.6%)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였고 등산, 자전거 타기, 산책 등의 여가활동(21.7%)에 이어 벌초, 화단정리, 밤 따기 등을 포함한 무보수 업무(17.3%)와 양봉, 밭일, 벌목, 구조작업 등을 포함한 업무(16.6%) 순으로 많이 발생했으며 특히 9월에 무보수 업무 활동 중 많이 발생했다(27.3%)고 설명했다.

 

<벌 쏘임 4가지 예방법>

향수, 화장품, 스프레이 종류를 자제

어두운색 계열의 옷에 공격성을 보이므로 흰색 계열의 옷 착용

소매가 긴 옷을 입어 팔다리 노출 최소화

벌집을 건드렸을 경우 머리부위를 감싸고 20m 이상 장소에서 벗어나기

 

<벌 쏘임시 3가지 대처법>

, 핀셋을 이용하여 벌침을 제거하는 것은 벌침이 더욱 체내로 흡수될 수 있는 위험이 있으므로, 카드 등으로 제거

소독하거나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주머니 등으로 찜질(통증 감소) 시행

아나필락시스 반응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기에 즉각 119에 신고하며, 구역, 구토, 호흡곤란, 입술 혀 목젖의 부종, 어지러움,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남

 


➤이상, 기사 내용 그림들은 질병관리청 제공 및 질병관리청 카드뉴스 중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