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기자단] 살짝만 스쳐도 쓰라리고 찌릿한 유두통증!
[엄마기자단] 살짝만 스쳐도 쓰라리고 찌릿한 유두통증!
  • 김태희 엄마기자
  • 기사입력 2023.09.19 10:09
  • 최종수정 2023.09.1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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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 기자는 둘째 출산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에서 셋째를 임신하다 보니 샤워하면서도 모유가 조금씩 흘러나오기도 하고 임신 중기에 접어들면서는 샤워기의 수압에도 쓰라리고 찌릿한 통증들도 느껴졌다.

임신 후 산모의 몸에는 다양한 신체변화가 나타나지만 특히 가슴의 변화가 눈에 띄게 나타난다. 유방 크기가 조금씩 커지다 보니 기존의 속옷은 사이즈가 맞지 않으며 가슴 모양을 유지하는 와이어가 답답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기자 역시도 가슴 사이즈가 2단계가 올라가 속옷을 전부 바꿨을 정도였다.

임신 후 많은 산모들이 유두통증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낀다. 임신 중 전반적으로 가슴 및 유두의 변화가 나타난다. 임신초기에는 가슴이 부어올라 굉장히 예민해지고 유두와 유륜의 색이 짙어지며 통증이 발생한다. 그렇다고 유두를 자극하면 절대 안 된다. 왜냐면 유두를 자극하면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어 자궁수축을 일으킬 수 있다. 자궁수축이 일어나게 되면 조산, 유산의 가능성이 높아지기에 조산, 유산 위험이 있다면 특히나 조심해야 한다.

가슴 및 유두 변화가 나타나는 이유는 호르몬 때문이다. 가슴에는 지방과 혈관, 신경 외에도 모유 생성을 담당하는 ‘유선’이 있다. 각 유선에는 약 20개의 ‘엽’이 있고 각 엽은 다시 여러 개의 ‘소엽’이, 그리고 그 소엽 안에 ‘유포’가 포도송이처럼 모여 있다. 이곳에서 모유가 합성된 뒤 유관을 따라 젖꼭지로 배출된다. 임신 중 증가하는 프로게스테론과 에스트로겐으로 유포의 개수와 크기가 늘어나고 유관이 발달하게 된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임신 전 젖가슴의 평균무게는 450g정도이지만 임신 말기에는 2배 이상으로 늘어난다고 한다.

임신 유방통증(유두통증), 어떻게 해야할까?

임신 유두통증은 모두가 겪는 통증은 아니다. 유방의 크기 변화는 물론 민감도나 아픈 정도로 개인에 따라 다르고 임신초기부터 서서히 유방이 커지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출산 후 모유수유를 시작한 후에 커지는 경우도 있다. 특히 경산모라면 유방에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경우도 많고 임신 유방통증이 있더라도 중기 이후 사라지는 경우도 많다.

1. 속옷 점검하기

임산부용 브래지어를 착용하는 것이 좋고 순면 소재와 와이어가 없는 브래지어나 잘 늘어나는 신축성 좋은 스포츠 브래지어를 착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기자의 경우도 활동성이 높은 직업이라 딱 붙는 브래지어보다는 통풍성이 좋은 브래지어를 선택해 뒤쪽 후크를 최대한 느슨하게 입으니 유두에 스치는 부분이 줄어들어 통증도 완화됨을 느꼈다.

2. 가벼운 냉찜질

출산 후 유방울혈을 관리할 때도 차가운 물수건과 따뜻한 물수건을 활용하는데 차가운 물수건을 이용한 냉찜질은 유관을 수축시키는 효과가 있다. 통증이 심하거나 수유 후에 젖이 남아 불편감이 있을 때 좋다.

손으로 짰을 때 유두에서 색이 하얗고 피가 섞이지 않은 분비물이 나올 수 있는데 이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짜지 않았는데 노랗거나 빨간 분비물이 나온다면 병원에 가보는 것이 좋다. 유두가 건조해지고 비늘이 보이거나 아프고 타는 듯한 열감이 계속된다면 피부과 등의 병원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