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월은 진드기·설치류 매개 감염병 환자 집중 발생시기
10~11월은 진드기·설치류 매개 감염병 환자 집중 발생시기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3.09.21 15:41
  • 최종수정 2023.09.2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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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드기·쥐와의 거리두기로 건강한 추석명절-가을 보내세요

[헬스컨슈머]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은 추수기, 추석 명절 등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가을철을 맞이하여, 환자 발생이 급증하는 진드기·설치류(쥐)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쯔쯔가무시증은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일부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며, 진드기에 물린 후 10일 이내 발열, 오한 등의 증상과 물린 부위에 가피(검은 딱지)가 형성되는 것이 특징이라고 질병청은 밝혔다.  

질병청은 전체 환자의 80% 이상이 털진드기 유충의 활동 시기인 9~11월에 집중 발생하며, 올해 9월 현재까지 전년 동기간 대비 환자가 7.1% 증가하였다며 올해 9월 19일 기준 878명 발생 중 1명 사망으로 지난해 동기간 820명 발생 중 3명 사망보다 발생률이 높았다고 덧붙였다.

또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주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일부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며, 진드기에 물린 후 4~15일 이내 고열, 구토 등 증상이 나타나는 데 SFTS는 주로 6~10월에 환자가 발생하고, 올해 9월 현재까지 전년 동기간 대비 환자가 8.5% 감소하였고, 사망자는 4.5% 증가하였다고 설명했다(’23. 9. 19. 기준 118명 발생(23명 사망), ’22년 동기간 129명 발생(22명 사망).

특히, SFTS는 백신과 치료제가 없으며 치명률이 약 20% 전후로 높아, 사전 예방과 환자 조기발견·적기치료가 중요한 감염병으로 9월 현재 SFTS 치명률은 19.5%에 이른다고 경고했다.

한편, 진드기 매개 감염병 매개체인 참진드기(SFTS)와 털진드기(쯔쯔가무시증)는 각각 8월과 10월 초에 개체 수가 급증하여 11월까지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므로 해당 시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질병청은 또한 설치류(쥐) 매개 감염병인 렙토스피라증, 신증후군출혈열에 대해서도 주의를 당부했는데  렙토스피라증은 렙토스피라균에 감염된 설치류 및 가축(소, 돼지 등)의 소변으로 오염된 물, 토양, 음식물 등에 사람의 상처 부위나 점막 등이 노출된 후 2일~4주 이내 고열, 오한, 두통,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난다고 안내했다. 

주로 태풍, 홍수, 장마 때 오염된 물을 통해 균에 노출된 후, 9~11월에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계절적 특성을 보이며, 올해 9월 현재까지 신고된 환자는 전년 동기간 대비 48.3%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질병청은 신증후군출혈열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설치류(쥐)의 배설물과 소변, 타액 등을 통해 배출된 바이러스가 건조되어 사람의 호흡기나 상처난 피부 등을 통해 감염되며, 1~2주 이내 발열, 오한, 근육통,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또한 야외활동이 많은 분들에게 주로 발생하며, 성별로는 남자, 직업별로는 군인과 농부에서 환자가 집중되는데 올해 9월까지 신고된 환자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66.7% 증가(23.9.19. 기준 205명 발생, ’22년 동기간 123명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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