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요양자, 호흡기계 등 평균 3.4 종류 만성질환 보유
장기요양자, 호흡기계 등 평균 3.4 종류 만성질환 보유
  • 조동환 기자
  • 기사입력 2023.09.21 15:43
  • 최종수정 2023.09.2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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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 시설 내 효율적 ‘공기 질’ 관리 환기 수칙 마련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공단)에 따르면, 올 7월 기준 전체 장기요양기관의 41.1%에 해당하는 1만 1,546곳의 입소형 시설 이용자 수는 383,127명으로 이용 어르신들은 호흡기계 질환 등 평균 3.4개 이상의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으며 고령으로 인해 각종 감염병에 취약한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이 가튼 입소형 시설의 환경을 감안, 실내 환기 관리를 통한 코로나19 등 호흡기계 질환 예방을 위한 환기수칙 배포 등을 통해 겨울철에 유행할 코로나19, 폐렴 등 호흡기계 감염질환으로부터 어르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9월 21일 밝혔다.

입소형 시설은 노인요양시설,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단기보호, 주야간보호 기관 등을 말하는데 이들 입소형 시설의 실내 공기질 관리를 위한 ‘환기수칙’을 9월 중 노인장기요양보험 홈페이지(www.longtermcare.or.kr)에 게시하여 자연 및 기계 환기 등 시설 여건에 맞춘 환기관리 방법을 안내하고, 12월에는 시설 내 감염관리 전반에 관한 사항이 포함된 가이드라인을 제작‧배포할 예정이라고 공단측은 덧붙였다.

공단은 또 시설 내 공기질 관리에 관한 기준 및 제도 개선 추진과 함께, 2025년 시행될 요양시설 평가지표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요양시설의 환기관리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안내했다.

정기석 이사장은 호흡기계 전문의로서 “우리나라 노인의 높은 사망률 3위에 기록된 폐렴은 부적절한 환기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시설 내 환기를 주기적으로 실시하여 실내 공기 질을 쾌적하게 유지하는 것은 공기전파로 인한 호흡기질환 감소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사망원인 통계’ 기준, 폐렴은 암, 심장 질환에 이어 사망원인 3위에 해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또한, “코로나19가 독감과 동일 수준의 감염병으로 관리 등급이 격하되었지만, 요양시설 입소 어르신이 감염될 경우 여전히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올해와 내년 겨울철 재유행에 대비한 요양시설 내 환기관리 강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