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나들이 놀이공원-식당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을 까?
가을 나들이 놀이공원-식당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을 까?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3.09.26 15:02
  • 최종수정 2023.09.2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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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적 위생 안전’ 염두 둔 점검치고는 너무 늦어져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 국‧공립공원, 놀이공원 주변 식품취급시설 등 본격적인 가을 나들이 철에 앞서 다중이용시설 업소의 위생‧안전을 선제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관리실태를 점검한다고 당국니 나섰지만 이미 나들이 성수기에 들어서 점검하는 모양새가 ‘선제적’이라는 표현과 안어울리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놀이시설과 나들이 관련 유동인구 밀집 주변 음식점 등 4,100곳을 대상으로 10월 5일부터 13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위생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한다고 9월 26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가을철 사람들이 밀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공립공원, 놀이공원, 캠핑장, 기차역, 버스터미널 주변에서 영업하는 음식점 등 총 4,100여 곳으로, 특히 최근 인기가 늘면서 매장이 급격하게 증가한 탕후루를 조리‧판매하는 음식점도 이번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주요 점검 내용은 ▲소비기한 경과 또는 무표시 제품 판매·사용 여부 ▲식품의 위생적 취급 여부 ▲해충 등의 출입을 방지하는 방충시설 설치 여부 ▲냉장‧냉동시설 온도준수 여부 ▲건강검진 실시 여부 등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점검 대상 음식점 등에서 조리‧제공되는 탕후루, 샌드위치, 약과, 햄버거 등 국민이 많이 섭취하는 조리식품 200여 건을 수거하여 식중독균 오염 여부도 검사할 예정이라고 안내했다.

참고로 작년 가을 나들이 철 다중이용시설 내 식품취급업소 총 5,650곳을 점검한 결과 24곳(0.4%)이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됐으며, 주요 위반내용은 ▲건강진단 미실시 ▲위생모 미착용 ▲시설기준 위반 ▲유통기한 경과제품 보관 ▲위생관리 미흡 등 순으로 많았습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특정 시기별 국민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에 대한 사전점검을 실시해 안전하고 위생적인 식품이 제공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