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기자단] 환절기 반갑지 않은 손님, 비염 관리하기
[엄마기자단] 환절기 반갑지 않은 손님, 비염 관리하기
  • 이재정 엄마기자
  • 기사입력 2023.09.26 16:06
  • 최종수정 2023.09.2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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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 환절기가 되면 코가 간지럽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목 안이 건조해서 칼칼하곤 한다. 세안을 마친 뒤 건조했던 게 언제냐는 듯 콧물이 나고 재채기까지 동반되어 바쁜 아침 시간에 애를 먹게 만들었다. 일상의 불편함이 심해 이비인후과를 방문했고, 알레르기 비염 진단을 받았다. 생전 알레르기라고는 없었던 내게 처음 생긴 알레르기 비염은 치료가 쉽지 않다 하였다. 그 결과 진단을 받은 이후 20년이 넘도록 비염은 여전히 환절기에 달갑지 않은 손님이 되었다. 치료가 어렵다면, 다소 번거롭게 하는 비염의 증상들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 한 한의원 원장님 강의를 듣게 되었다. 그 강의를 통해 알게 된 방법들로 비염 증상 완화 효과를 보게 되어 나누어 보려 한다.

■ 비염이란?
먼저 비염 증상 완화 방법들에 앞서 비염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비염이란 비루(콧물), 재채기, 가려움 증 및 코막힘 중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을 동반하는 비점막의 염증성 질환을 의미한다. 비염의 3대 증상으로는 재채기(코 가려움 포함), 맑은 콧물, 그리고 코막힘을 보고 있다. 그러나 진단 시에 비강 내의 염증반응 자체를 확인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가려움증, 재채기, 비루 및 코막힘 등의 증상의 유무에 근거를 두고 진단이 이루어진다. 비염은 여러 가지 원인 및 병태 생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 비염의 증상
원인에 관계없이 대부분의 만성 비염 환자들은 증상의 심한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비슷한 임상적 양상을 보인다. 코막힘이 주된 증상으로, 보통 좌우가 교대로 막히며 증상의 정도가 다양하다. 심할 때에는 양쪽 코가 모두 막혀 코로 호흡하는 게 힘들어지므로 입을 통해 호흡을 하게 된다. 비루, 즉 콧물 역시 잘 나타나는 증상이며 대게 맑은 콧물이다.

■ 코감기와 비염의 차이점
급성 비염은 흔히 감기라고 말하는 감염성 비염으로서 보통 2주 이하의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레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만성 비염의 경우는 감기가 걸리지 않은 상태여도 증상은 계속 되는데 여기서 말하는 증상은 앞서 언급한 비염의 3대 증상을 이야기한다. 

■ 비염의 원인
1. 유전적 요인
알레르기 유전, 알레르기 행진이 있다. 유전적인 요인은 아니다 생태학적으로 비강 구조의 해부학적 이상, 자율신경계의 불균형, 호르몬 이상, 약물, 정서 불안등도 요인이 된다.

2. 환경적 요인
꽃가루, 곰팡이, 집먼지 진드기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하고, 일교차(온도자극)도 큰 원인 중 하나이다.

■ 비염 증상 완화 생활관리
① 저녁 식사 이후로 물이나 복용하는 약 제외의 음식 섭취 금지
- 배부른 상태로 잠이 들면 코가 더 막힌다. 과식이나 야식은 비염 증상을 악화시키니 조심하도록 한다.

② 기상 직후, 자기 전 혹은 샤워 후 목덜미 따뜻하게 하기
- 신체 구조를 살펴보면 목덜미와 코는 통하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목 뒤, 즉 목덜미가 따뜻하면 비염 증상이 완화된다고 하니 목에 손수건을 두르거나 샤워 후의 경우 헤어 드라이기로 따뜻한 바람을 쐬는 것이 도움이 된다.

③ 집안 습도는 50% 정도 유지하기
- 영유아를 양육하는 가정을 보면 아이들이 감기 걸리지 않도록 하는 최적의 습도를 40~60%라고 이야기한다. 이 습도는 성인에게도 마찬가지로 50% 정도의 습도를 유지하면 호흡하는 데 불편함이 없다. 가습기가 염려된다면 취침 시 젖은 수건들을 널어 두면 도움이 된다.

④ 외출 전 집을 나서기 전에 마스크 꼭 쓰기
- 미세먼지와 코로나19 이후 마스크는 생필품이 되어버렸으나, 외출 직전 착용하기 보다 외출하기 약 5분 전부터 착용 뒤 외출 하면 금격하게 온도변화를 느끼게 되지 않아 비염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⑤ 아침 환기 천천히 하기
- 비염의 가장 큰 적은 급격한 온도 변화라고 한다. 아침에 기상 직 후 창문을 열어 환기 시키는 게 비염을 악화 시키는 습관이라고 하니 조금 시간이 지난 뒤 환기를 시키도록 한다.

⑥ 코세척하기
- 생리식염수 등으로 코 세척을 한다면 비염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콧물, 재채기, 코막힘과 같은 비염의 증상들은 호흡에 불편함을 야기하게 되어 일상생활에서도 번거로워진다. 실외에 있다가 실내에 들어가면 어김없이 흐르는 콧물과 코 간지러움, 재채기 등은 주위 사람의 눈치를 보게 만들기도 한다. 비염은 꾸준히 약물을 복용하기도 하고 심한 경우 시술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키기도 하지만 재발이 쉽다. 그런만큼 평상시에 비염 증상 완화를 위해 생활 속에서 관리를 한다면 한결 나아진 코 건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