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명률 요양시설 수용자가 평균치 보다 7배 가량 높아
코로나19 치명률 요양시설 수용자가 평균치 보다 7배 가량 높아
  • 박채은 기자
  • 기사입력 2023.09.27 13:52
  • 최종수정 2023.09.27 13: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유행 대비, 장기요양기관 입소 어르신 대상 백신 접종 독려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 지난해 한국농촌의학·지역보건학회의 ‘요양시설 코로나19 발생에서 백신 접종에 의한 사망 예방효과’에 대한 연구결과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이래 요양시설에서의 감염은 전체 집단감염의 12.9%를 차지하고, 요양시설 발생자의 치명률은 12.0%로 전체 치명률의 약 7배 높은 수준으로 보고됐다. 

바로 이러한 사실을 감안, 올 가을과 겨울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의 합류로 감염증 폭증우려를 감안한 당국이 장기요양기관 입소 어르신에 대한 예방접종을 서두르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공단)은 가을‧겨울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에 대비하여 장기요양기관 입소 어르신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독려함으로써,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인한 시설 내 중증·사망 예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단은 올 7월 발표된 질병청의 ‘코로나19 후유증 조사연구’ 중간결과를 인용, 2회 이상 코로나 백신 접종자는 미접종자에 비해 심장, 혈전, 신장, 호흡기 질환의 발병 위험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재확인되었다며 이 같은 방침을 설명했다.

공단은 또 질병청이 올겨울 코로나 19 및 독감의 유행을 앞두고 요양시설 어르신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2023년 10월 19일부터 내년 3월 말까지 위탁의료기관(병‧의원) 및 보건소에서 노인요양시설을 포함한 취약시설 입소자에 대한 코로나19 무료 백신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란 사실을 곁들였다.

이에 공단은 9월 27일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 홈페이지(www.longtermcare.or.kr)에 코로나19 백신접종 관련 안내 자료를 게시하고, 노인요양시설을 대상으로 한 안내문 발송 등을 통해 시설 입소 어르신들에 대한 예방접종 동참을 적극적으로 독려해 나갈 예정이라고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