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이 줄고 있나? 물가 둔화세 이어져
외식이 줄고 있나? 물가 둔화세 이어져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3.10.05 16:50
  • 최종수정 2023.10.0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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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가격 대체로 ‘안정’ 전망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 소비자 물가가 지난해 7월 물가 상승 6.3%를 정점으로 이후 전반적인 둔화 흐름이 계속 이어지고 있으나, 9월 OPEC 감산연장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물가 기여도 8월 △0.6%p → 9월 △0.2%p)과 기상 여건에 따른 일부 농산물 가격 상승 영향(물가 기여도 8월 0.2%p → 9월 0.3%p)로 3.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발표에 따르면 변동성이 높은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추세적 물가를 보여주는 근원물가(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는 전년동월비 3.3% 상승하며 8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하였으며, 개인서비스 물가는 상승폭이 축소(4.3→4.2%)되면서 서비스 물가 둔화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10월 5일 밝혔다.

또 10월에는 국제유가 상승 영향이 시차를 두고 이어지겠으나, 수확기를 맞아 농산물 가격이 점차 안정되면서 소비자물가는 안정흐름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정부는 주요 품목 수급 및 가격동향을 면밀히 살피며 서민 장바구니 물가의 조속한 안정을 위한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농식품부는 농축수산물의 경우 기상여건 영향으로 채소·과일 등 일부 농산물 가격이 상승하며 전년동월비 3.7% 상승했고 세부적으로 농산물은 5.4에서 7.2로, 축산물은 마이너스 2.7에서 마이너스 1.6으로 수산물ds 5.8에서 3.5로 각각 등락을 이뤘다고 밝혔다.

또 외식물가 둔화흐름이 이어지면서 개인서비스 물가는 전년동월비 4.2% 상승, 20개월만에 최저상승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외식 물가 추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3년 1월 7.7 2월 7.5 3월 7.4 4월 7.6 5월 6.9 6월 6.3 7월 5.9 8월 5.3 9월 4.9%로 물가둔화추이가 계속됐다.
농식품부는 향후 물가 전망을 발표하는 가운데 농산물의 경우 봄‧여름철 기상재해 및 9월 잦은 강우 등으로 과일류와 시설채소를 중심으로 수급이 불안정했으나, 추석 이후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되찾을 전망이지만, 생산이 감소한 사과는 가격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배추‧무의 경우 9월은 출하량 증가(전년 대비 20% 내외) 및 김치 제조업체의 여름배추·무 수요부진 등 영향으로 소매가격이 전년보다 30% 이상 낮았고 10월~12월에 생산되는 가을배추와 가을무 재배면적도 평년대비 각각 2.6%, 5.3% 증가하여 안정적 수급상황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지만 배추는 기상재해에 따른 작황부진 시 수급불안 가능성이 상존하는 만큼, 농식품부는 10월~11월 수급불안 시 정부 비축 및 농협 출하조절시설 저장 물량(4.2천 톤) 공급을 통해 수급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안내했다.

 양파는 중만생종 양파 생산량이 감소(통계청 : 전·평년 대비 각각 1.6%↓, 17.0%↓)하였으나 해외 공급 증가 등으로 수급은 안정적인 상황이고 향후 김장철 및 단경기(다음해 1∼3월) 등 공급 부족 해소를 위해 국산 양파 비축 물량(5.8천 톤)을 적기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축산물은 공급 부족으로 닭고기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나머지 품목은 안정적 수급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질병 발생이 변수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소고기는 9월 한우 공급량이 증가하여 도매가격(거세우)과 소비자가격(1등급 등심)은 전년 대비 각각 7.3%, 9.7% 낮은 수준이고 앞으로도 공급 증가에 따라 가격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며 한우 소비 촉진을 위한 할인행사, 급식‧육가공 등 원료 사용 지원, 수출 확대 등 한우 수급 안정 대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안내했다.

돼지고기는 9월 돼지고기 공급량은 전년보다 1.4% 증가하였으나, 9월 도매가격은 추석 성수기 수요 증가로 전년 대비 1.9% 상승하였고 다만 국내산 삼겹살 등 소비자가격은 할인행사 등으로 전년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계란은 9월 산란계 총 사육 마릿수와 6개월령 이상 사육 마릿수가 모두 평년 대비 5.1%, 1.4% 증가하였고, 이에 따른 일일 계란 생산량은 평년 대비 2.8%(평년 9월 4,461만→ 2023년 9월 4,588만 개) 증가하여 공급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전망(KREI)이지만, AI 발생 상황이 변수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