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학회 협력아래, 의료진 항생제 적정 사용 적극 유도  
정부-학회 협력아래, 의료진 항생제 적정 사용 적극 유도  
  • 조동환 기자
  • 기사입력 2023.10.16 14:33
  • 최종수정 2023.10.16 14: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처방 지원 프로그램 기능 개선하고 교육 동영상도 개발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 의료현장에서의 항생제 남용을 막기 위한 노력이 정부와 학회 공동으로 펼쳐진다.

질병관리청(이하 질병청)은 대한항균요법학회(이하 학회)와 함께 의료현장의 올바른 항생제 사용을 유도하기 위해 ‘항생제 처방지원 프로그램’의 기능을 개선하고, 항생제 적정 사용과 관련된 교육 동영상을 개발했다고 10월 15일 밝혔다.

처방지원 프로그램이란, 질환별 원인병원체, 항생제 용법·용량, 초기항생제, 2차 항생제 등의 정보 제공하는 앱(app)과 웹(web) 사이트를 통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청은 항생제 내성 발생 예방을 위해서는 부적절한 항생제 처방을 줄이고, 올바른 항생제를 선택하여 처방(항생제 용량, 기간 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질병청과 학회는 의료기관에 항생제 처방에 대한 적극적인 안내를 통해 지침의 활용도를 높임과 동시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항생제 처방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질병청은 또 이 프로그램은 2016년 로드맵 착수를 시작으로 모바일앱(app)과 PC웹(web)용 프로그램으로 개발되고 지속적으로 정보 업데이트 및 시스템 보완이 이루어졌으며, 올해부터는 처방 대상자(신생아/소아, 간기능/신기능 저하자 등)에 따른 항생제별 세부 용량 정보 및 적정사용 기간을 추가로 신설하고, 검색 기능 도입 등을 통해 사용자 편의 기능을 개선·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질환(203개), 병원체(78개), 항생제(182종) 및 수술 예방적 항생제(26개) 등 세부 항목으로 분류되었으며 의료진이 항생제 처방 시 항목별(질환·병원체·항생제 종류 등)로 선택, 접근하여 필요한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이 프로그램은 모바일앱(K-APP) 및 PC웹(web)을 통해서 접근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질병청은 학회와 함께 의료인을 대상으로 항생제 적정 사용관리(이하 ‘스튜어드십’)에 대한 인식 제고를 도모하고자 교육 동영상(최근 4종, 총 27종)도 개발했는데 항생제 스튜어드십이란 항생제 오·남용을 줄이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을 유도하는 전략 및 수행체계를 뜻한다고 안내했다.

질병청은 이 동영상은 항생제를 처방하는 의료인이 알아야 할 항생제 적정 사용 관리에 대한 전략 및 수행체계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➊항생제 스튜어드십의 핵심 요소 ➋급성기병원, 의원, 중소・요양병원에서 적용할 수 있는 항생제 적정 사용관리 전략 ➌항생제 내성에 대한 의료관련 감염관리와 항생제 적정 사용관리의 차이 및 상승효과 ➍항생제 사용량 분석 및 환류시스템 소개로 구성되어 있다고 그 체제를 설명해 주었다.
  

김신우 학회장은 “질병관리청과 협력하여 개발 및 개선되고 있는 ‘항생제 처방지원 프로그램’과 ‘교육 동영상’은 항생제 내성 예방과 환자 치료 결과 개선에 기여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지영미 청장은 “학회와의 공동 협력이 항생제 처방에 있어 좋은 가이드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히며, “의료인들이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와 교육에 대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