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0일부터 시작한 독감 ‘국가예방접종’ 아직 안 맞으신 분은?
9월 20일부터 시작한 독감 ‘국가예방접종’ 아직 안 맞으신 분은?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3.10.17 14:47
  • 최종수정 2023.10.1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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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병원, 전용창구서 16일부터 70~74세, 60~69세는 19일부터 접종

[헬스컨슈머] 9월 20일부터 어린이와 임산부 그리고 고령자를 대상으로 시작한 독감의 국가예방접종을 아직 안 맞았다면 서둘러야 하겠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의 경우 16일부터 독감예방접종 전용창구를 운영하며, 본격 접종에 나섰다는 소식을 알려왔다.

이 병원은 최근 독감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오늘부터 70~74세 고령층의 인플루엔자(독감)무료 예방접종이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 양지병원의 독감 예방접종 전용창구의 모습

 

양지병원은 “독감이 유행하고 있기 때문에 고령층과 어린이, 임신부는 감염 시 중증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어서 접종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병원은 고령층 대상 독감 백신 접종은 연령대별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며 75세 이상(1948년 12월31일 이전 출생자)은 11일부터 접종을 시작했고 70~74세(1949년 1월1일~1953년 12월31일 출생자)는 오늘 16일부터, 65~69세(1954년 1월1일~1958년 12월31일 출생자)는 19일부터 접종한다고 안내했다.

무료접종은 동네별 지정 병,의원과 보건소에서 시행하고 주소지 관계없이 전국 어느 곳에서나 접종할 수 있다. 접종에 활용되는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4가 백신.

질병청이 지난 6일 발표한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 소식지’에 따르면 지난 9월24일부터 30일 동안 독감 인플루엔자 의사 환자분율은 20.8명으로 직전 주(17.3명)보다 증가했다며 특히 학교를 다니는 학령기 연령대 중심으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플루엔자 유행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어르신은 코로나19 와 동시 접종도 권고하니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한 번 방문으로 코로나19와 독감백신을 함께 접종하기를 권장한다고 덧붙였다.

이 병원 가정의학과 임지선 전문의는 “코로나 19는 기침,가래, 인후통,콧물,미열과 함께 증상이 심해지는 반면 독감은 고열로 시작해 심한 두통,오한, 근육/관절통 증상 발생이 특징이지만 증상만으로는 질환 감별이 어려워 조기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노약자,만성 질환자,면역저하자는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또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야외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마스크 착용이 힘든 경우 기침 에티켓을 지켜야 하며 기침,재채기를 할 때, 손이 아닌 손수건, 휴지, 옷깃으로 입을 가려야 한다고 안내하는 가운데 면역력이 약한 고령층과 어린이는 독감 유행 시기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