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배추김치, “우리나라 안심 기준”인 ‘해썹’ 87% 적용했다
수입 배추김치, “우리나라 안심 기준”인 ‘해썹’ 87% 적용했다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3.10.20 15:31
  • 최종수정 2023.10.2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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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적용 3단계 추진 결과…모두 18개 해외업소 인증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 “수입 배추김치, 사실 썩 못 미더우시죠? 그래도 어쩔 수 없다고요? 김장 담그기도 어렵고 배추 시세도 푹등할 때가 잦고...”
 
이런 저런 이유로 수입 배추김치를 찾아야 할 때 가 많지만 어쩐지 찝찝한 느낌은 지울 수 없기 마련.

정부는 이 같은 국민의 우려를 덜기 위해 수입 배추김치에 대해 특별한 제조 관리상의 의무적용을 하고 있다.

수입식품을 제조하는 해외제조업소에 대해서도 국내와 동등한 수준으로 위생 및 안전 관리를 기하기 위해   2020년 4월 시행된 ‘수입식품안전관리 특별법’과 이법 시행 이전인 2021년 6월 같은 법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도입된 ‘수입식품 해썹 제도’의 경우 우리나라 국민에게서 가장 중요한 식탁의 주인공인 배추김치에 대해 2021년부터 수입량에 따라 단계적으로 의무적용을 시행해 오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올해 수입 배추김치에 대한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이하 해썹) 3단계 의무적용 계획에 따라 수입 배추김치 해외제조업소 20개소를 평가한 결과, 기준에 적합한 18개소*에 대해 ‘수입식품 안전관리인증기준 적용업소’로 인증했다고 밝혔다.

3단계 의무적용 대상은 2021년 수입량 1,000톤 이상)업소 10개소와 4단계(1~3단계 이외 모든 배추김치 해외제조업소) 8개소라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식약처는 아울러 2021년과 2022년 해썹을 인증받은 총 15개 해외제조업소에 대해 해썹 관리기준 준수 여부에 대한 조사‧평가를 실시한 결과, 모두 적합하게 운영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2021년 해썹 적용 1단계 업소 3개소, 2022년 해썹 적용 2단계 업소 12개소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수입식품 해썹 인증업소(총 33개소)에서 제조된 배추김치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의 수입량을 감안할 때 전체 수입량의 약 87%를 차지하게 되어, 대부분의 수입 배추김치의 위생‧안전을 국내와 동등한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자평했다.

이는 2022년 2단계 추진 완료 시 55%와 비교해 약 32%p 증가한 수치라고 안내했다.

식약처는 이번 인증평가가 배추김치 주요 수출국인 중국 정부(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와 지난 2021년 9월 체결한 ‘수입 배추김치에 대한 해썹 의무적용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실시됐다며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 우리나라 해썹 기준을 적용하여 ➤신청서 접수 ➤서류검토 ➤현장조사(중국 내 공인인증기관과 협력) ➤인증서 발급 순으로 진행한다고 이의 적용 과정을 소개했다.

식약처는 따라서 평가 대상은 올해 해썹 인증 신청서를 제출한 3단계 의무적용 대상 12개소와 4단계 의무적용 대상 8개소 등 총 20개소로, 해썹 인증 업무를 위탁받은 한국식품안전관리인증원이 서류검토와 현장평가 등을 거쳐 종합적으로 평가했다고 부연 설명을 했다.

 

< 수입 배추김치 해썹 의무적용 대상 및 시기 >

단계

적용 시기

대상

1단계

’2110

’19년도 수입량 1만톤 이상인 배추김치 해외제조업소

2단계

’2210

’20년도 수입량 5천톤 이상인 배추김치 해외제조업소

3단계

’2310

’21년도 수입량 1천톤 이상인 배추김치 해외제조업소

4단계

’2410

모든 배추김치 해외제조업소

 


식약처는 또 평가 결과 작업장 시설 및 위생관리, 위해요소분석, 한계기준 설정 등 ‘보완’이 필요한 2개소에 대해서도 개선이 완료되면 확인 후 인증서를 발급할 예정이라며 3단계 의무적용 대상임에도 해썹 인증을 받지 않은 해외제조업소에서 제조한 배추김치는 2023년 10월 1일 선적분부터 한국에 수출할 수 없게 된다고 안내했다.

 식약처는 내년까지 모든 수입 배추김치 해외제조업소에 대한 해썹 의무적용을 완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