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기자단] 일상에서 혈압을 낮추는 방법
[엄마기자단] 일상에서 혈압을 낮추는 방법
  • 이재정 엄마기자
  • 기사입력 2023.10.26 14:35
  • 최종수정 2023.10.2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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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컨슈머] 친정 아빠, 그리고 외할머니와 이모에 이르기까지 우리 가족 내에 혈압이 높아 관리가 필요한 사람이 많다. 그래서 평소에도 혈압 관련해서는 제법 예민한 사람 중에 하나였다. 그러던 어느 날 지인에게서 고혈압 약을 복용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나와 나이 차이도 많이 나지 않거니와 늘 부지런히 움직이고 운동하며 정상체중을 유지하던 그녀가 고혈압이라니! 매우 놀라웠다. 그래서 미처 관리하지 못해 일상에서 할 수 있는 혈압관리가 무엇인지 알아보게 되었다.

 

■ 혈압이란?

혈압이란 혈액이 혈관 벽에 가하는 힘을 말한다. 혈압이 정상 범주를 크게 오르면 고혈압이라고 한다. 고혈압의 경우 뇌출혈, 뇌졸중, 심부전증, 신장질환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하니, 정상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도록 관리를 해야 한다. 

■ 정상치 혈압
혈압을 읽을 때 수축기 혈압인 최고혈압과 확장기 혈압인 최저 혈압으로 나누어 읽는다. 수축기 혈압은 심장이 수축하면서 혈액을 내보낼 때 혈관에 가해지는 압력이고, 반대로 확장기 혈압은 심장이 확장 즉, 이완하면서 혈액을 받아들일 때 혈관이 받는 압력이다.

정상 혈압의 수축기 혈압이 120㎜Hg 미만, 확장기 혈압은 80㎜Hg 미만일 때를 말한다. 수축기 혈압이 140~159㎜Hg, 확장기 혈압이 90~99㎜Hg에 이르면 경도 고혈압, 그 이상이면 중등도 이상 고혈압에 해당된다.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 고혈압의 증상
고혈압은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리기까지 한다. 가족력이 있는 사람의 경우 별다른 증상이 없어도 혈압 관리에 신경을 써야한다. 

 

■ 고혈압 종류
① 속발성(이차성) 고혈압 
- 원인 질환이 밝혀져 있고 이에 의해 고혈압이 발생하는 경우

② 본태성(일차성) 고혈압 
- 원인 질환이 발견되지 않은 경우로, 전체 고혈압 환자의 약95%가 본태성 고혈압이다.
- 본태성 고혈압이 생기는 근본적인 이유는 명확치 않으나 심박출량(Cardiac Output : 심장에서 1분 동안 박출하는 혈액의 양)의 증가나 말초 혈관저항의 증가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③ 임신성 고혈압
④ 고혈압 응급증
⑤ 고혈압 긴급증


■ 고혈압의 위험 인자
① 고혈압의 가족력
② 음주
③ 흡연
④ 고령
⑤ 운동부족
⑥ 비만
⑦ 짜게 먹는 식습관
⑧ 스트레스
위와 같은 환경적, 심리적 요인이 있다.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쉬운 고혈압 관리하기
① 비타민C섭취
-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비타민C를 500㎎씩 섭취한 사람들은 혈압이 4㎜Hg 떨어지는 효과가 나타났다.

② 야외에서 햇빛 쬐기
- 혈압과 햇빛은 관계가 없을 것이란 생각은 금물이다. 연구에 의하면, 햇빛을 받으면 피부에서 산화질소라는 물질이 분비되는데 이 물질이 피부에서 혈액으로 전달되면 혈전(피떡)이 생기는 것을 막는다 한다. 더불어 혈액순환이 촉진되며 혈압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 볕을 쬐는 것은 비타민D의 생성뿐만 아니라 혈압 관리를 하는 데도 도움이 되니 햇빛을 쬐어보자.
  
③ 걷기
- 운동은 건강관리의 필수 조건이기도 한데, 혈압 관리에 있어서도 예외는 아니다. 혈압 관리를 위해 매일 고강도의 운동을 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연구에 따르면, 남성과 여성 모두 하루에 30분간 걷는 것만으로도 8시간 동안 평균 3.4㎜Hg의 혈압이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한다.

④ 스트레스 관리
-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르티솔과 아드레날린과 같은 호르몬이 분비된다. 미국심장협회에 의하면 이와 같은 호르몬의 분비는 혈관을 수축시켜 우리의 몸이‘투쟁-도피 반응’을 할 수 있는 준비 태세를 갖추도록 만든다. 즉, 스트레스는 혈관 내 압력을 높인다는 의미로 고혈압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스트레스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드라마에 보다보면 간혹 등장인물이 흥분을 하며 뒷목을 잡고 쓰러지는 장면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내가, 그리고 내 가족이 그런 일을 겪지 않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그러나 약을 한 번 복용하기 시작하면 평생을 복용해야 한다는 말이 있는 고혈압의 경우 사전에 관리를 하여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이야기한다.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나의 심혈관 건강을 위해 혈압관리를 해보도록 하자. 비타민C를 섭취하고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햇볕을 쬐며 걸어보자. 짜게 먹는 습관을 바꾸어보자. 스트레스 해소와 더불어 혈압관리도 되니 최적의 방법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