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 교정과 스트레칭 및 근력운동이 가장 중요한 병은?
자세 교정과 스트레칭 및 근력운동이 가장 중요한 병은?
  • 윤지현 기자
  • 기사입력 2023.10.27 14:48
  • 최종수정 2023.10.27 14: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깨병변 2022년에만 242만6000 명...여성이 더 많아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헬스컨슈머] 서울 아산병원 질환백과에 의하면 어깨병변이란 어깨를 이루는 관절, 주변의 인대, 근육, 근육과 인대 사이에 있는 확액낭, 어깨에 분포하는 신경 등의 구조물에 발생하는 손상을 말하며, 오십견, 회전근개 증후군, 어깨의 석회성 힘줄염 등이 있다고 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어깨병변’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10월 26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2018년 2,266천 명에서 2022년 2,426천 명으로 159,635명 (7.0%↑)이 증가하였고, 연평균 증가율은 1.7%이었으며 남성은 2022년 1,083,594명으로 2018년 995,849명 대비 8.8%(87,745명↑), 여성은 2022년 1,342,270명으로 2018년 1,270,380명 대비 5.7%(71,890명↑) 증가했다.

< 2018년~2022년 ‘어깨병변’ 환자 성별 진료인원 >

(단위: 명, %)

구분

2018년

2019년

2020년

2021년

2022년

‘18년 대비 증감률

연평균 증감률

2,266,229

2,354,457

2,349,503

2,490,778

2,425,864

7.0

1.7

남성

995,849

1,040,654

1,046,479

1,105,011

1,083,594

8.8

2.1

여성

1,270,380

1,313,803

1,303,024

1,385,767

1,342,270

5.7

1.4

2022년 기준 ‘어깨병변’ 환자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2,425,864명) 중 60대가 27.8%(673,967명)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27.2%(658,793명), 40대가 14.9%(360,363명) 순이었고 남성의 경우 6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27.0%로 가장 높았으며 50대가26.0%, 40대가 16.6%를 차지했다.

 

특히 여성의 경우는 60대가 28.4%, 50대가 28.1%, 70대가 16.2% 순으로 나타났다.

 

< 2022년 ‘어깨병변’ 환자 연령대별 / 성별 진료인원 >

(단위: 명, %)

구분

전체

19세이하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70대

80세이상

2,425,864

16,444

72,736

136,360

360,363

658,793

673,967

358,736

148,465

(100)

(0.7)

(3.0)

(5.6)

(14.9)

(27.2)

(27.8)

(14.8)

(6.1)

남성

1,083,594

11,162

48,124

84,907

179,428

281,432

292,718

141,298

44,525

(100)

(1.0)

(4.4)

(7.8)

(16.6)

(26.0)

(27.0)

(13.0)

(4.1)

여성

1,342,270

5,282

24,612

51,453

180,935

377,361

381,249

217,438

103,940

(100)

(0.4)

(1.8)

(3.8)

(13.5)

(28.1)

(28.4)

(16.2)

(7.7)

 

공단은 이에 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김성훈 교수의 도움말을 빌어 “어깨병변 환자가 50대~60대에 많이 나타나는 이유에 대하여 “성인 어깨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은 어깨충돌증후군으로 견갑골 주위 근력약화가 원인이 되어 회전근개 질환이 발생하며, 회전근개 힘줄의 퇴행성 변화가 시작되는 40대 이후에 흔하게 발생한다. 최근 중년에서 골프, 배드민턴, 테니스와 같은 어깨의 움직임이 많은 운동을 즐겨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상대적으로 견갑골 주위의 근력이 약화된 상태에서 어깨에 부담이 가는 무리한 운동으로 인해 어깨충돌증후군 및 회전근개 관련 질환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는 또한 인구 10만 명당 ‘어깨병변’ 환자의 진료인원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2년 4,719명으로 2018년 4,437명 대비 6.4% 증가했으며 남성은 2018년 3,887명에서 2022년 4,210명(8.3%)으로 늘얶고 여성은 2018년 4,991명에서 2022년 5,228명(4.7%)으로 는 것으로 집계했다.

 

< 최근 5년간 ‘어깨병변’ 환자 성별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 >

(단위: 명, %)

구분

2018년

2019년

2020년

2021년

2022년

‘18년 대비 증감률

4,437

4,581

4,576

4,845

4,719

6.4

남성

3,887

4,035

4,065

4,292

4,210

8.3

여성

4,991

5,132

5,090

5,399

5,228

4.7

※ 산출공식: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 = 진료인원 / 연도말 적용인구 × 100,000

 

이와 함께 인구 10만 명당 ‘어깨병변’ 환자의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70대가 9,939명으로 가장 많았고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70대가 8,535명으로 가장 많으며, 60대가 8,284명, 50대가 6,475명 순에 여성도 70대가 11,129명으로 가장 많고, 60대가 10,267명, 50대가 8,832명 순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이어 ‘어깨병변’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8년 6,447억 원에서 2022년 8,802억 원으로 2018년 대비 8.1%(2,356억 원) 증가하였고, 연평균 증가율은 8.1%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 2018년~2022년 ‘어깨병변’ 환자 성별 진료비 >

(단위: 백만 원, %)

구분

2018년

2019년

2020년

2021년

2022년

‘18년 대비 증감률

연평균 증감률

644,650

728,008

811,474

893,719

880,205

36.5

8.1

남성

280,087

316,863

353,112

388,874

388,015

38.5

8.5

여성

364,563

411,144

458,362

504,845

492,190

35.0

7.8

 

이와 함께 60대가 33.4%(2,941억 원)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27.7%(2,439억 원), 70대가 17.2%(1,513억 원)순 이었으며,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과 여성 모두 60대가 각각 33.5%(1,298억 원), 33.4%(1,643억 원)로 가장 많았다.

 

< 2022년 ‘어깨병변’ 환자 연령대별 성별 진료비 >

(단위: 백만 원, %)

구분

전체

19세이하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70대

80세이상

880,205

1,558

10,315

26,995

106,469

243,855

294,083

151,287

45,645

(100)

(0.2)

(1.2)

(3.1)

(12.1)

(27.7)

(33.4)

(17.2)

(5.2)

남성

388,015

1,137

7,233

17,891

54,278

106,367

129,815

58,486

12,809

(100)

(0.3)

(1.9)

(4.6)

(14.0)

(27.4)

(33.5)

(15.1)

(3.3)

여성

492,190

421

3,082

9,105

52,191

137,488

164,268

92,801

32,836

(100)

(0.1)

(0.6)

(1.8)

(10.6)

(27.9)

(33.4)

(18.9)

(6.7)

※ 진료비는 반올림 관계로 합계와 내용의 합이 다를 수 있음.

 

또한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5년 간 살펴보면, 2018년 28만 4천 원에서 2022년 36만 3천 원으로 27.6% 증가했으며,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2018년 28만 1천 원에서 2022년 35만 8천 원으로 27.3% 증가했고, 여성은 2018년 28만 7천 원에서 2022년 36만 7천 원으로 27.8% 증가했다.

 

< 2018년~2022년 ‘어깨병변’ 환자 성별 1인당 진료비 >

(단위: 원, %)

구분

2018년

2019년

2020년

2021년

2022년

‘18년 대비 증감률

284,459

309,204

345,381

358,811

362,842

27.6

남성

281,254

304,485

337,429

351,919

358,082

27.3

여성

286,972

312,942

351,768

364,308

366,685

27.8

 

2022년 기준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가 43만 6천 원으로 가장 많았고,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과 여성 모두 60대가 각각 44만 3천 원, 43만 1천 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 2022년 ‘어깨병변’ 환자 연령대별 1인당 진료비 >

(단위: 천 원)

구분

전체

19세이하

20대

30대

40대

50대

60대

70대

80세이상

363

95

142

198

295

370

436

422

307

남성

358

102

150

211

303

378

443

414

288

여성

367

80

125

177

288

364

431

427

316

 

한편 김성훈 교수는 ‘어깨병변’ 발생원인 및 주요 증상, 예방법 등 주의사항에 대해 다음과 같이 안내했다.

 

○ ‘어깨병변’이란?

- 어깨를 구성하는 구조물인 관절막, 관절와순, 회전근개 및 이두근 힘줄 등에 발생하는 병변을 말하는 것이며 흔히 어깨 관절의 운동 제한, 불안정성, 통증, 근력 약화 등의 증상으로 나타난다.

 

- 한국표준질병·사인분류상 어깨병변은 모두 퇴행성 질환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흔히 발생하는 어깨병변으로 동결견, 회전근개증후군, 회전근개파열, 어깨의 석회성 힘줄염, 이두건 힘줄염 및 충돌증후군 등의 질환이 있다.

 

○ ‘어깨병변’의 발생 원인

- 어깨병변은 대부분 연령 증가 및 반복적인 사용에 의한 퇴행성변화가 원인으로 각각의 질환에 따라 발생의 원인은 다양하다.

 

- 흔히 발생하는 어깨병변인 동결견(오십견)은 가벼운 외상 후에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나 아무 원인 없이 발생하는 특발성 동결견이 가장 흔하다. 특히 당뇨 및 갑상선 질환 등의 내분비 질환이 있는 환자에서 일반인보다 약 10배가량 높은 유병율을 보고하고 있다.

 

- 힘줄의 부착부에 석회가 침착되어 발생하는 석회성 건염은 어깨 관절, 특히 극상건이 가장 흔히 발생하는 부위로 동결견보다는 젊은 연령인 30대부터 50대에 흔히 발생하는 질환으로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다.

 

- 어깨충돌증후군 및 회전근개 질환의 발생은 회전근개 힘줄의 퇴행성 변화가 시작되는 40대 이후에 흔하며 힘줄의 퇴행성 변화와 함께 어깨의 과도한 사용이 원인이 된다. 40대 이후에는 우리 몸의 전반적인 근력이 줄어들기 시작하는 시기로 특히 견갑골 주위의 근력 약화는 회전근개 질환과의 관련성이 높다.

 

○ ‘어깨병변’의 검사 및 진단법

- 어깨병변의 진단은 크게 ①병력청취와 ②신체검사 및 ③영상검사로 이루어진다.

 

① 이 중 정확한 병력청취를 통해 많은 어깨병변의 감별진단이 가능하다. 외상의 유무, 통증의 부위와 발생 양상, 야간통의 유무 등으로 다양한 어깨병변을 감별할 수 있다.

 

② 신체검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깨관절의 운동범위를 측정하는 것이다. 이는 환자가 팔을 직접 움직여보는 능동측정과 술자에 의해 움직임을 측정하는 수동측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표적인 어깨병변인 동결견의 경우 능동, 수동 운동범위가 모두 감소된 형태로 나타나며 회전근개파열이 심할 경우 수동적으로는 팔을 움직일 수 있으나 능동 운동이 제한된 형태로 나타난다.

 

③ 마지막으로 어깨 병변을 진단하기 위한 영상 검사에는 ❶단순방사선검사(X-ray), ❷초음파검사 및 ❸자기공명영상검사(MRI)가 있다.

 

- 단순방사선검사로 흔한 어깨병변인 석회성 건염의 진단이 가능하다. 또한 어깨충돌증후군 및 회전근개질환의 경우에도 단순방사선검사상 이상소견을 확인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 최근 초음파검사는 어깨병변의 진단에 내과의사의 청진기만큼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관절와순의 질환을 제외한 대부분의 어깨병변은 초음파검사로 진단이 가능하다. 특히, 이두근힘줄의 병변과 회전근개 질환은 초음파검사를 통해 빠르게 진단할 수 있다.

 

- 많은 어깨병변의 확진을 위해서는 MRI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특히 관절와순의 병변은 MRI 검사를 통해 진단이 가능하다. 또한 회전근개파열의 정확한 크기와 급·만성 유무를 판단하고 수술적 치료의 필요성과 방법을 결정하며 수술 후 예후를 예측하기 위해 MRI 검사는 반드시 필요하다.

 

- 이처럼 어깨병변은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병력청취와 신체검사, 영상검사를 모두 병행하여 진단을 하게 된다.

 

○ ‘어깨병변’ 치료법 및 치료시 주의사항

- 어깨병변의 치료는 크게 보존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구분할 수 있다. 회전근개 파열과 진행된 퇴행성 관절염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어깨병변은 보존적 치료를 통해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보존적 치료는 크게 ❶생활 습관의 개선, ❷통증 치료와 ❸운동 치료로 이루어진다.

 

- 어깨충돌증후군과 회전근개 질환은 반복적으로 팔을 들어올리는 작업 및 운동이 증상을 악화시킬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생활 습관의 개선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어깨병변 증상은 일차적으로 통증으로 나타난다. 또한 어깨병변의 완전한 치료를 위해서는 운동 치료가 필수적이나 이를 효과적으로 시행하기 위해서는 통증 완화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

 

- 통증 치료는 크게 진통소염제 복용, 주사치료, 물리치료로 이루어지며 최근에는 주사치료가 널리 시행되고 있다. 주로 사용되는 주사약제로는 스테로이드, 국소마취제, 콜라겐, 프롤로 등이 있다. 주사치료는 정확한 병변에 효과가 있는 약제를 주입하였을 경우 통증 완화에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주사치료를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 지나치게 반복적인 주사치료는 감염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마지막으로 운동 치료는 크게 운동범위의 회복을 위한 스트레칭과 근력강화 운동으로 이루어진다. 동결견의 경우 운동범위의 감소가 특징인 질환이며 많은 어깨 질환에서 통증에 의해 운동범위의 감소가 동반되어 있다. 이 경우 통증조절과 동반된 적절한 스트레칭을 통해 점차적으로 운동범위를 회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 ‘어깨병변’ 예방법

- 어깨병변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견갑골 주위의 자세 교정과 스트레칭 및 근력운동이 가장 중요하다. 견갑골의 위치 변화, 특히 전방 전위는 견갑골의 운동이상증(scapular dyskinesis)의 원인이 되며 이는 많은 어깨질환을 유발한다. 구부정한 자세나 머리가 앞으로 숙여지는 잘못된 자세가 오래 지속되면 견갑골 주위의 근육에 과도한 스트레스가 가해지고 뭉치거나 약해진다. 특히 한 자세로 오래 앉아 컴퓨터 작업을 하거나 스마트폰을 장시간 보는 자세는 견갑골의 운동이상증의 흔한 원인이 된다.

 

- 이 때 어깨 주위, 그리고 견갑골의 적절한 스트레칭 운동을 시행하여 이를 예방할 수 있다. 단순히 어깨를 뒤로 젖히는 스트레칭만 간헐적으로 해주어도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 특히 최근에는 중년에서 수영이나 골프, 배드민턴, 테니스 등과 같은 어깨의 움직임이 많은 운동을 즐겨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반면 견갑골 주위의 근력 운동이 동반되지 않아 어깨병변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40대 이후부터는 지속적으로 근력약화가 발생하며 적절한 근력운동을 해주지 않으면 그 속도가 빠르게 진행된다.

 

- 따라서 견갑골 주위 근력 운동을 반드시 해주어야 어깨병변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헬스장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할 때 가슴운동과 어깨운동보다 다양한 등운동의 비중을 높이는 것이 견갑골 주위 근력 강화에 중요하다.